주요 7개 선진국의 심부전 치료제 시장이 앞으로 연평균 15.7%에 달하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덕분에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및 일본 등 주요 7개국에서 지난해 총 37억 달러를 기록했던 심부전 치료제 시장이 오는 2026년이면 161억 달러 규모로 팽창할 수 있으리라는 관측이다.
영국 런던에 글로벌 본사를 두고 있는 비즈니스 정보 서비스‧컨설팅기관 글로벌데이터社는 3일 공개한 ‘파마포인트: 심부전-오는 2026년까지 글로벌 의약품 전망 및 시장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내다봤다.
특히 보고서는 차후 10년 동안 심부전 치료제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견인차로 노바티스社의 ‘엔트레스토’(Entresto: 사쿠비트릴+발사르탄)를 손꼽았다.
이 같은 관측은 ‘엔트레스토’가 지난 2015년 7월 FDA의 허가를 취득한 이래 발매 초기에는 매출이 크게 괄목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했음을 상기할 때 얼핏 고개가 갸웃거려지게 하는 내용이다.
심부전 치료제 시장의 또 다른 견인차들로 보고서는 암젠社 및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제약기업 사이코키네틱스社(Cytokinetics)가 개발 중인 오메캄티브 메카빌(omecamtiv mecarbil) 등의 약물들과 함께 세계 각국의 급‧만성 심부전 유병률 증가를 언급했다.
글로벌데이터社의 엘리자베스 햄슨 애널리스트는 “지난 20여년 동안 만성 심부전 치료제들이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증상의 진행도를 둔화시키고 사망률 및 유병률을 낮추는 데 효과를 입증해 왔다”면서도 “하지만 이 같은 성공은 심박출계수 감소 심부전(HF-REF)에 한해 제한적으로 나타났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즉, 심박출계수 유지 심부전(HF-PEF)에서는 중등도(moderate) 수준의 효능이 입증되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또한 강력한 임상적 입증이 부족했던 가운데서도 치료 가이드라인이 심박출계수 감소 심부전 치료제들을 심박출계숙 유지 심부전을 치료하는 데 사용토록 권고되어 왔다는 점을 보고서는 짚고 넘어갔다.
햄슨 애널리스트는 “그 동안 제약사들이 심박출계수 감소 심부전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만 전력투구해 왔다”며 “하지만 심박출계수 유지 심부전 환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노바티스 등의 제약사들이 기회를 손에 쥘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노바티스는 동종계열 최초 안지오텐신 수용체-네프릴리신 저해제 ‘엔트레스토’를 미국시장에서 심박출계수 감소 심부전 치료제로 발매한 데다 현재 심박출계수 유지 심부전 환자들을 대상으로 ‘엔트레스토’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햄슨 애널리스트는 덧붙였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엔트레스토’가 오는 2020년 심박출계수 유지 심부전 치료제로 적응증 추가가 승인받으면서 마켓셰어를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금까지 심박출계수 유지 심부전에 효능을 입증한 약물들이 별달리 눈에 띄지 못했던 만큼 ‘엔트레스토’가 성공적으로 효과를 입증하면 심부전 치료제 시장에서 노바티스의 존재감을 눈에 띄게 끌어올릴 수 있으리라 사료된다는 것이다.
햄슨 애널리스트는 “차후 10여년 동안 ‘엔트레스토’가 심부전 치료제 시장에서 충족되지 의료상의 니즈에 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피력했다.
반면 신장손상을 동반한 심부전 환자들을 치료하는 약물은 앞으로도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면서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 또한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최근 FDA의 허가를 취득한 몇몇 고칼륨혈증 치료용 칼륨결합제들이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에 제한적인 수준에서나마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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