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머크 1/4분기 ‘키트루다’ 급증 ‘제티아’ 급감
매출 1% 소폭증가 94억弗ㆍ순이익 38% 괄목향상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7-05-08 14:36   

“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과 백신제품들의 강세, C형 간염 치료제 ‘제파티어’(엘바스비르+그라조프레비르)의 급성장, 동물약 부문의 호조 등 개별영역에서 탄탄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매출성장에 힘을 보탰다.”

머크&컴퍼니社의 케네스 C. 프레이저 회장이 지난 2일 공개된 1/4분기 경영실적과 관련해 자평하면서 내놓은 언급이다.

이날 공개된 1/4분기 경영성적표에 따르면 머크&컴퍼니는 매출이 94억3,400만 달러로 1% 소폭증가한 가운데 순이익은 15억5,600만 달러로 38% 괄목향상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됐다.

머크&컴퍼니측은 이에 따라 2017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환율의 부정적인 영향으로 인한 1.5% 정도의 감소효과가 반영되더라도 391억 달러에서 403억 달러 안팎의 매출실적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당순이익의 경우 한 주당 3.76~3.88달러선에서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4분기 경영실적을 사업부별로 보면 제약 부문이 81억8,500만 달러로 1% 소폭 신장된 반면 동물약 부문은 9억3,900만 달러로 13% 뛰어올라 눈길을 끌었다.

제품별로는 ‘키트루다’가 5억8,400만 달러로 134%나 급성장하는 개가를 올려 단연 주목할 만했고,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 및 ‘가다실 9’이 5억3,200만 달러로 41% 뛰어오르면서 견인 역할을 했다.

특히 지난해 1월 FDA의 허가를 취득했던 ‘제파티어’는 3억7,8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해 5,000만 달러에 불과했던 2016 회계연도 같은 분기의 성적표와는 비교를 불허했다. 로타바이러스 백신 ‘로타텍’ 또한 2억2,400만 달러로 19% 늘어난 실적을 과시했다.

임플란트 피임제 ‘임플라논’이 1억7,000만 달러로 27% 급성장했으며, 신경근 차단 길항제 ‘브리디온’(수가마덱스)이 1억4,800만 달러로 63% 고속성장을 뽐냈다. 항감염제 ‘인반즈’(에르타페넴)가 1억3,600만 달러로 20% 성장률을 내보였고, 항구토제 ‘에멘드’(아프레피탄트)가 1억3,300만 달러로 6% 소폭신장했다.

폐렴구균 다가백신 ‘뉴모박스 23’이 1억6,300만 달러로 52%의 괄목할 만한 오름세를 과시했고, 대상포진 백신 ‘조스타박스’가 1억5,400만 달러로 23% 확대되는 호조를 드러냈다.

이들과 달리 항당뇨제 ‘자누비아’(시타글립틴) 및 ‘자누메트’(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는 13억3,500만 달러로 5% 줄어든 실적을 보였다.

콜레스테롤 저하제 ‘제티아’(에제티미브) 및 ‘바이토린’(에제티미브+심바스타틴)도 총 5억7,500만 달러로 35% 급감하는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개별제품별로는 ‘제티아’가 3억3,400만 달러, ‘바이토린’이 2억4,100만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증감률의 경우 ‘제티아’가 46%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해 ‘바이토린’의 13% 감소율과 현격한 격차를 내보였을 정도.

AIDS 치료제 ‘이센트레스’(랄테그라비르)가 3억500만 달러로 10% 주저앉았고,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은 2억2,900만 달러에 그쳐 34%에 달하는 더 큰 폭의 감소세를 감추지 못했다.

피임기구 ‘누바링’(에토노제스트렐+에티닐 에스트라디올)이 1억6,000만 달러로 9% 뒷걸음쳤고, 항균제 ‘녹사필’(포사코나졸) 또한 1억4,100만 달러로 3% 소폭감소했다. 항진균제 ‘칸시다스’(카스포펀진)는 1억2,100만 달러로 감소폭이 좀 더 큰 9%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더욱이 항생제 ‘큐비신’(답토마이신)은 9,600만 달러에 머물면서 67%에 달하는 큰 폭의 감소율을 내보였다.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심퍼니’(골리뮤맙)마저 1억8,400만 달러로 2% 소폭감소했다.

천식 치료제 ‘싱귤레어’(몬테루카스트)와 항알러지제 ‘나소넥스’(모메타손)도 각각 1억8,600만 달러 및 1억3,900만 달러로 22%‧40%에 이르는 두자릿수 감소율을 내밀었고, 같은 천식 치료제인 ‘듀레라’(모메타손+포르모테롤)의 경우 8,200만 달러로 27% 주저앉았다.

항고혈압제 ‘코자’(로자탄) 및 ‘하이자’(로자탄+히드로클로로치아짓)는 총 1억1,200만 달러로 11% 줄어들었고, 통증 치료제 ‘알콕시아’(에토리콕시브) 역시 1억300만 달러로 7% 소폭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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