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1분기 매출 소폭감소ㆍ순이익 소폭향상
영업일수 감소 반영 전년도 같은 분기에 못미처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7-05-08 13:39   

화이자社가 매출이 127억7,900만 달러에 달했지만, 영업일수가 줄어든 까닭에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2% 소폭감소한 가운데 순이익은 31억2,100만 달러로 3% 향상된 것으로 나타난 1/4분기 경영실적을 지난 2일 공표했다.

이에 앞서 화이자는 2016 회계연도 1/4분기에 매출과 순이익 모두 두자릿수 껑충 뛰어오르면서 기염을 토한 바 있다.

이언 C. 리드 회장은 “1/4분기 경영성적표가 당초 기대에 부응했다”는 말로 2017 회계연도 전체의 사업전망에 대한 확신을 거듭 확인했다.

그는 뒤이어 “이노버티브 헬스 부문이 핵심제품들인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 13’과 항경련제 ‘리리카’(프레가발린),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팔보시클립), 항응고제 ‘엘리퀴스’(에픽사반),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젤잔즈’(토파시티닙) 및 전립선암 치료제 ‘엑스탄디’(엔잘루타마이드) 등의 견인차 역할에 힘입은 데다 습진 치료제 ‘유크리사’(Eucrisa: 크리사보롤)와 피부암 치료제 ‘바벤시오’(Bavencio: 아벨루맙) 등의 신약들도 힘을 보탰다”고 자평했다.

멸균 주사제와 바이오시밀러, 이머징 마켓 등으로 구성된 이센셜 헬스 부문 또한 예상에 부응하는 실적을 지속적으로 기록하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기대케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4분기 경영실적을 사업부별로 보면 이노버티스 헬스 부문이 74억1,500만 달러로 5% 늘어난 반면 이센셜 헬스 부문은 53억6,400만 달러로 1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이날 화이자측은 2017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520억~540억 달러 안팎의 매출실적을 올리고, 한 주당 2.50~2.60달러 정도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제품별로 1/4분기 실적을 짚어보면 ‘리리카’가 12억7,100만 달러로 3% 소폭신장세를 보였고, ‘엘리퀴스’가 5억6,400만 달러로 51%나 급증해 눈길을 끌었다. 금연 치료제 ‘챈틱스’(바레니클린)는 2억3,900만 달러로 9% 늘어난 실적을 드러냈다.

‘입랜스’의 경우 6억7,900만 달러로 58%에 달하는 고도성장을 뽐냈고, 항암제 ‘잴코리’(크리조티닙)는 1억4,200만 달러로 2% 상승했다. ‘젤잔즈’의 경우 2억5,000만 달러로 27% 급증하는 호조를 내보였고, 혈우병 치료제 ‘리팍토 AF’(항혈우병 인자)가 1억3,000만 달러로 1% 확대됐다.

항감염제 ‘설페라존’(설박탐+세포페라존)이 1억2,200만 달러로 27% 급팽창하는 기염을 토했고, 부신 호르몬제 ‘메드롤’(메칠 프레드니솔론) 역시 1억2,000만 달러로 6% 신장된 면모를 내보였다.

관절염 치료제 ‘쎄레브렉스’(셀레콕시브)는 1억7,500만 달러로 2% 실적이 올랐다. 블록버스터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의 바이오시밀러 제형으로 지난해 말부터 미국시장 공급이 본격화된 ‘인플렉트라’(인플릭시맙 CT-P13)가 7,8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은 향후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하지만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실데나필)는 3억3,900만 달러에 그쳐 14% 위축되는 부진을 면치 못했고, ‘프리베나 13’ 또한 1억3,920만 달러로 8% 주저앉았다.

항암제 ‘수텐’(수니티닙)이 2억5,000만 달러로 10% 물러섰고, 신장암 치료제 ‘인리타’(악시티닙)도 8,500만 달러에 머물러 1억 달러 고지에서 내려오면서 16% 후진했다.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에타너셉트)은 5억8,800만 달러로 20% 급감했고, 혈우병 치료제 ‘;베네픽스’(재조합 응고인자 Ⅸ)마저 1억4,900만 달러로 19%에 이르는 감소세를 피해가지 못했다.

성장호르몬제 ‘지노트로핀’(rDNA 유래 소마트로핀)이 1억400만 달러로 17%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고, 콜레스테롤 저하제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는 4억400만 달러로 2% 줄어든 실적을 보였다.

항고혈압제 ‘노바스크’(암로디핀)도 2억2,800만 달러로 3% 강하했고, 호르몬 대체요법제 ‘프레마린’(결합형 에스트로겐)의 경우 2,2800만 달러로 11% 물러서 좀 더 큰 폭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항우울제 ‘프리스틱’(데스벤라팍신)과 항진균제 ‘브이펜드’(보리코나졸) 역시 각각 1억1,600만 달러 및 1억700만 달러로 35%‧32% 동반 두자릿수 감소율을 반영한 성적표를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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