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신장병 치료제 시장 2024년 158억弗 신장
사노피ㆍ화이자ㆍ암젠ㆍ애브비 4강 제약사 마켓셰어 41.4%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7-03-24 17:34   

“지난 2015년 현재 만성 신장병 치료제 시장은 사노피社와 화이자社, 암젠社 및 애브비社 등 4강 제약사들이 글로벌 마켓의 41.4%를 분점했다.”

글로벌 메이저 제약기업들이 인수‧합병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제품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는 현실을 배경으로 만성 신장병 치료제 분야의 세계시장이 차후 괄목할 만한 신장세를 과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뉴욕주 앨바니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트랜스페어런시 마켓 리서치社는 22일 공개한 ‘만성 신장병 치료제 시장: 2016~2024년 글로벌 업계 분석, 규모, 마켓셰어, 성장, 트렌드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 2015년 총 115억 달러 규모를 형성했던 글로벌 만성 신장병 치료제 시장이 오는 2024년이면 158억 달러 볼륨으로 신장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바꿔 말하면 2016~2024년 기간 동안 연평균 3.60%의 나쁘지 않은 신장세를 이어갈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최대의 만성 신장병 치료제 최종사용처로 병원을 꼽은 데 이어 오는 2024년까지도 현재의 병원 채널 비중이 흔들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정했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 2015년 현재 최대의 마켓셰어를 점유한 곳으로 보고서는 31.8%의 몫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난 북미시장을 꼽았다. 시장규모가 36억6,220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되었을 정도라는 것.

더욱이 북미시장은 첨단 개발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이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데다 앞서가는 의료‧헬스케어 산업의 존재감을 배경으로 지금과 같은 위치를 고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권역 내 각국의 높은 당뇨병 유병률과 비만인구의 확대추세 또한 글로벌 만성 신장병 치료제 시장에서 북미시장이 차지하는 지위에 한몫을 보탤 요인으로 빼놓을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차후 만성 신장병 치료제 시장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날 지역으로 보고서는 지난 2015년 당시 두 번째 빅마켓을 형성했던 유럽을 지목했다.

유럽 각국의 신장암 환자 수(pool)가 증가일로를 치닫고 있을 뿐 아니라 품질높은 고가의 치료제들이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지역이 바로 이곳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같이 예측한 근거이다.

보고서는 “만성 신장병 환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장수(長壽)를 위해 첨단신약을 찾는 수요 또한 상승일로여서 만성 신장병 치료제 수요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지구촌 공통의 추세”라고 지적했다.

고령층 인구 수의 확대와 함께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신경계 증상 등 면역력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질병들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대해서도 보고서는 짚고 넘어갔다.

당뇨병과 심혈관계‧신경계 질환들이 신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공통점이 있어 고령자들이 만성 신장병이 발생할 위험성이 가장 높고, 자연히 만성 신장병 치료제 수요가 증가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어 보인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혁신과 기술적 진보, 최적의 약물치료 제공 등도 만성 신장병 치료제 시장이 볼륨을 키워나가는 데 기여할 요인들로 언급됐다.

다만 제네릭 약물사용을 선호하는 추세가 부각되고 있다는 점과 함께 특허만료로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현실은 차후 만성 신장병 치료제 시장이 신장해 나가는 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한편 만성 신장병 치료제로 빈도높게 사용되고 있는 약물들로 보고서는 안지오텐신 전환효소(ACE) 저해제,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 칼슘채널 차단제, 베타차단제, 적혈구 생성 촉진제 및 이뇨제 등을 열거했다.

이 중 지난 2015년 현재 최대의 마켓셰어를 점유한 약물계열은 18.9%를 점유한 칼슘채널 차단제였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그리고 만성 신장병 치료제 용도로 가장 빈도높게 사용되고 있는 칼슘채널 차단제들로 보고서는 벤조티아제핀 계열의 딜티아젬, 페닐 알킬 아민 계열의 베라파밀, 디리드로피리딘 계열의 니페디핀 및 암로디핀을 언급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