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바 파마슈티컬 인더스트리스社가 지난해 7월 악타비스社(현재는 엘러간社로 명칭변경)의 제네릭 사업부문을 405억 달러에 인수한 효과가 오롯이 반영된 4/4분기 및 2016 회계연도 경영성적표를 13일 공개했다.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코팍손’(글라티라머)의 퍼스트 제네릭 제형이 미국시장에 발매된 여파로 매출 및 이익이 모두 뒷걸음쳤던 2015 회계연도와는 확연하게 달라진 양상을 내보였다는 의미이다.
실제로 이날 공개된 경영성적표에 따르면 테바는 4/4분기 매출이 총 65억 달러에 달해 전년도 같은 분기에 비해 33%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 회계연도 전체 매출 또한 219억 달러로 집계되어 11% 뛰어올랐음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테바는 2015년 멕시코 림사社(Rimsa)를 인수하는 데 비용이 지출된 여파 등으로 인해 4/4분기에 9억7,300만 달러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2016 회계연도 전체적으로는 3억2,900만 달러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이임한 에레즈 비고드먼 회장의 뒤를 이어 6일부로 임명된 이차크 피터버그 회장 직무대행은 “지난해가 회사에 과도기(transitional year)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우리는 악타비스社의 제네릭 사업부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 창출과 조직 전반의 효율성 제고, 현금창출 및 부채감소에 힘입은 강력한 경영지표 유지, 스페셜티 의약품 파이프라인 강화 및 잇단 핵심 제네릭 제품 발매 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업부문 전반에 걸쳐 면밀한 검토작업을 진행해 회사의 가치를 끌어올릴 추가적인 기회를 모색해 나가겠다고 덧붙여 여운을 남겼다.
이 같은 피터버그 회장 직무대행의 발언은 테바가 부채를 줄이기 위해 브랜드 제네릭 사업부문을 매각하거나 분사하는 방안 등을 강구하고 있다는 관측이 외부에서 고개를 들기에 이른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4/4분기 경영실적을 살펴보면 테바는 제네릭 부문에서 악타비스 제네릭 부문 인수효과에 힘입어 44%나 급증한 3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주목됐다. 4/4분기에 제네릭 부문이 회사 전체 실적에서 점유한 몫은 57%에 달해 전년도 같은 분귀에 53%에 비해 높아진 양상을 보였다.
스페셜티 의약품 부문의 경우 총 22억3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려 2015년 4/4분기와 비교하면 4% 늘어난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제품 및 제품群별로는 ‘코팍손’이 10억1,500만 달러로 6% 오른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파킨슨병 치료제 ‘아질렉트’(라사질린)가 8,800만 달러로 10% 올라섰고, 여성건강 부문 제품들이 1억2,200만 달러로 14% 확대된 실적을 보였다.
반면 수면개선제 ‘뉴비질’(아모다피닐)은 2,500만 달러에 그쳐 75% 급감하는 부진을 면치 못해 전체 중추신경계 치료제들이 12억4,300만 달러로 2% 뒷걸음치는 데 원인을 제공했다.
호흡기계 치료제들은 3억2,500만 달러로 제로 성장률을 내밀었고, 항암제가 2억6,800만 달러로 16% 주저앉았다. 백혈병 치료제 ‘트린다’(Treanda: 벤다무스틴 염산염) 및 ‘벤데카’(Bendeka: 벤다무스틴 고속주입제)가 총 1억5,000만 달러로 24% 하락률을 내보였다.
호흡작동식 속효성 베타촉진제 계열의 기관지 경련 예방제 ‘프로에어’(ProAir: 알부테롤)는 1억3,900만 달러로 6% 뒷걸음쳤다.
2016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보면 제네릭 부문이 119억9,000만 달러로 14% 신장된 실적을 과시했고, 스페셜티 의약품 부문도 86억7,400만 달러로 4% 향상된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제품 및 제품群별로는 ‘코팍손’이 42억2,300만 달러로 5% 팽창세를 내보인 가운데 ‘아질렉트’가 4억1,000만 달러로 7% 올라섰다. 하지만 ‘뉴비질은 2억 달러로 46% 급락해 전체 중추신경계 치료제 부문이 52억8,300만 달러로 1% 성장률을 기록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OTC 부문이 13억6,100만 달러로 전년도의 10억1,400만 달러에 비해 34% 크게 뛰어올라 M&A 성과를 반영했으며, 원료의약품 부문은 7억7,600만 달러로 4% 성장했다.
호흡기계 치료제가 12억7,400만 달러로 13% 늘어난 가운데 ‘프로에어’는 5억6,500만 달러로 3% 신장률을 기록했다.
항암제는 11억3,900만 달러로 5% 감소했으며, ‘트린다’ 및 ‘벤데카’ 또한 총 6억6,100만 달러로 11% 하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여성건강 부문 역시 4억5,800만 달러로 1% 마이너스 성장률을 내밀었다.
이날 테바측은 2017 회계연도 경영전망과 관련, 총 238억~245억 달러 안팎의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주당순이익의 경우 한 주당 4.90~5.30달러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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