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상비의약품 부작용 최다보고는 '타이레놀'
편의점·약국 판매처 구분은 어려워…판매 빈도 대비 빌생률 불분명
신은진 기자 ejshi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7-01-24 12:00   수정 2017.01.24 13:17

안전상비의약품 제도 시행 만4년간 최다 부작용 보고가 이뤄진 품목은 타이레놀이었다.

보건복지부는 24일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제도 시행 실태조사 연구보고서(연구책임자 최상은 고려대 약학대 교수)'를 공개하고 안전상비의약품 품목별 부작용건수를 밝혔다. 의약품의 부작용 보고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서 취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안전상비의약품 13개 품목중 최다 부작용 보고가 이뤄진 품목은 해열진통제인 '타이레놀정500mg'이었다. '타이레놀정500mg'은 2013년 80건, 2014년 86건, 2015년 88건, 2016년 8월 48건으로 매년 유사한 횟수의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고 있었다.

해열진통제로 인해 보고된 부작용 증상으로는 두드러기, 발진, 혈관부종, 가려움증, 호흡곤란, 복통, 저혈압, 구토, 열, 피부질환, 간세포 손상, 저체온증, 반점구진발진, 졸림 등이 있었다. 

감기약의 부작용은 어지러움, 진전, 졸림, 오심, 호흡곤란, 저혈압, 두통, 두근거림, 결절홍반, 두드러기, 혈관부종, 얼굴부종, 불면증, 수면장애, 발진 등 이었고, 소화제로 인한 부작용으로는 설사, 졸림, 소화불량, 두드러기, 진전, 구토, 임신중 약물노출, 유효기간 경과의약품 사용, 등이 있었다. 

파스의 부작용으로는 발진, 홍반성발진, 피부염, 화상, 가려움증, 적용부위 통증, 적용부위부종, 피부탈락, 홍조, 청색증, 두드러기 등이 보고됐다.

다만 연구를 수행한 최상은 교수는 "판매 빈도 대비 발생률이 명확하지 않으며, 인과성을 파악하기도 어려운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안전상비의약품의 부작용이나 오남용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일반인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의약품도 부작용이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는가에 대한 답변에서 43.5%가 ‘아니오’라고 응답한 것이다.

연구를 진행한 최상은 교수는 보고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의약품은 안전한 약으로 여기고 있음이 나타났다.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의약품도 부작용이나 오남용이 가능하다는 점에 대한 교육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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