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의 역설? 달걀 깬다고 건강이 깨어지나!
높은 콜레스테롤値 불구 뇌줄중 낮추고 심장병 무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6-11-04 15:40   


달걀은 단백질과 필수지방산, 각종 항산화 성분, 콜린, 엽산, 요오드, 비타민A, 비타민B2 및 B12, 비타민D, 루테인 및 제아크산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양소를 내포하고 있는 보고(寶庫)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달걀 하나에는 동시에 186mg 정도의 콜레스테롤이 함유되어 있어 심장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갑론을박이 수 십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형편이다.

이와 관련, 하루 1개의 달걀을 섭취하는 것은 관상동맥질환과 아무런 상관성이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뇌졸중 위험성의 감소와 유의할 만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요지의 문헌고찰 조사결과가 공개되어 일각에서 제기해 왔던 부정적인 인식을 깨뜨릴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에 소재한 이피드스탯(EpidStat) 연구소의 도미닉 D. 알렉산더 박사 연구팀은 학술저널 ‘미국 영양학회誌’(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Nutrition) 온라인판에 지난달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달걀 섭취와 관상동맥질환 및 뇌졸중 위험성의 상관관계에 관한 심층분석’이다.

알렉산더 박사팀은 지난 1982년부터 2015년 8월에 이르는 기간 동안 진행되었던 관련 연구사례들을 확보해 자료를 면밀히 분석했었다.

분석대상 가운데는 총 27만6,000명을 대상으로 달걀 섭취와 관상동맥질환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사례들과 함께 총 30만8,000명을 대상으로 달걀 섭취와 뇌졸중의 상관성을 조명한 연구사례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들은 미국과 영국, 호주, 스페인 및 일본 등에서 진행되었던 연구사례들이었다. 아울러 추적조사 기간은 최소 6년에서부터 최장 26년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였다.

또한 조사대상자들이 섭취한 달걀은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이 하루 1개 정도, 가장 적게 섭취한 그룹은 주당 2개 이하였다.

그런데 분석작업을 진행한 결과 달걀 섭취와 심장병 사이에 별다른 상관관계가 관찰되지 않았음이 눈에 띄었다.

특히 7건의 연구사례들을 분석한 결과 하루 1개 정도의 달걀을 섭취한 그룹의 뇌졸중 발생률이 달걀을 주당 2개 이하로 섭취한 그룹에 비해 오히려 12% 낮은 수치를 보여 주목됐다.

여기서 언급된 뇌졸중은 치명적인 뇌졸중과 허혈성 뇌졸중, 출혈성 뇌졸중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으로 사용됐다.

연구팀은 “최대 하루 1개 정도의 달걀을 섭취하는 것은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성을 낮출 뿐 아니라 관상동맥질환과는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더욱이 달걀은 가격이 저렴한 데다 각종 영양소들이 농축되어 있는 완전식품(whole food)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달걀 깬다고 건강이 깨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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