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유 등 유제품 대체식품 시장 2024년 350억弗
아몬드 밀크, 코코넛 밀크 등 소비자 선호도 확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6-09-07 15:22   

유제품 대체식품 시장이 오는 2024년에 이르면 350억6,00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왔다.

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갈수록 향상되고 있는 데다 세계 각국에서 유당(乳糖) 불내성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여기에 두유, 아몬드 밀크, 코코넛 밀크 등 우유를 대체하는 천연물 밀크를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 또한 확대일로를 치달으면서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시장조사‧컨설팅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社(Grand View Research)는 지난달 공개한 ‘2013~2024년 유제품 대체식품 시장 제품별, 제형별, 용도별, 지역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치즈와 디저트, 스낵류를 포함해 무유당(lactose-free) 식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앞으로도 유제품 대체식품 수요가 상승곡선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함께 저칼로리‧고단백, 비타민 등 영양학적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도 유제품 대체식품 시장의 성장에 추진력을 제공해 줄 것으로 풀이했다. 동물들의 권리와 환경보호 등의 이슈에 주목하고 엄격한 채식주의(vegan)를 몸소 실천하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어난 현실 또한 유제품 대체식품 시장의 수요확대에 한몫을 거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유제품 대체식품 시장은 다농(Danone), 비타소이 인터내셔널(Vitasoy), 썬옵타(Sunopta), 어스 오운 푸드(Earth’Own Food), 블루 다이아몬드 그로어스(Blue Diamond Growers) 등 일부 업체들에 의해 과점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들 소수의 업체들은 혁신적인 신제품들을 개발하고 속속 선보이면서 시장에서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고 보고서는 언급했다.

하지만 품질이 높으면서 가격은 저렴한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부상함에 따라 향후 새로운 업체들이 이 시장에 앞다퉈 진출해 판도변화를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고 몸집확대에 나서는 업체들이 다수 눈에 띄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한국과 중국, 호주, 뉴질랜드, 인도 및 일본 등 이 지역 국가들에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 인구확대, 가처분 소득수준의 향상 및 유당 불내성 환자 수의 증가 등이 나타나면서 관련기업들이 소비자들의 수요확대에 부응하기 위해 활발한 행보를 보일 것으로 사료된다는 의미이다.

한편 보고서를 보면 두유가 지난해 글로벌 유제품 대체식품 시장에서 40% 이상의 마켓셰어를 점유하면서 가장 빈도높게 섭취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유방암과 심장병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이소플라본 성분들을 다량 함유한 두유가 여성들과 고령층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한 덕분이라는 것이다.

순수 무설탕 유제품 대체식품의 경우 오는 2024년까지 연평균 15% 이상의 두드러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두유와 아몬드 밀크를 함유한 요구르트, 디저트 및 치즈 등의 생산과 발매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음료 부문은 아몬드 밀크, 캐슈 밀크, 월넛 밀크 등 견과류 기반 가공유 식품들을 원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새로운 매출창출 채널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됐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2016~2024년 기간 동안 연평균 10% 이상 시장이 성장하면서 유제품 대체식품 시장에서 키 마켓의 역할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북미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두유보다 아몬드 밀크를 원하는 추세로 옮겨가고 있어 아몬드 밀크가 차후 가장 발빠른 성장세를 과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 대목은 상당한 흥미로움이 앞서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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