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社가 지난해 총 481억4,500만 스위스프랑(약 475억 달러)의 매출을 올려 1% 소폭성장한 가운데 순이익의 경우 90억5,600만 스위스프랑(약 89억 달러)에 그쳐 전년도의 95억3,500만 스위스프랑에 비해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정환율(CER)을 기준으로 하면 매출과 순이익 모두 각각 5%‧4%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제베린 슈반 회장은 지난달 28일 공개된 2015 회계연도 전체 경영실적 자료에서 “제약 및 진단의학 부문 모두 신규발매된 제품들의 견인차 역할에 힘입어 괄목할 만한 결과를 도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항암제와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면역요법제 및 혈액질환 치료제 등의 분야에서 고무적인 임상자료들이 공개되고 있는 등 제품 포트폴리오와 파이프라인의 강화가 진행되고 있는 현실에 미루어 볼 때 미래에도 탄탄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2015 회계연도 경영실적을 사업부별로 짚어보면 제약 부문이 373억3,100만 스위스프랑으로 2% 늘어난 실적을 보였지만, 진단의학 부문은 108억1,400만 스위스프랑으로 제로 성장률을 내보였다.
지역별로 제약부문 실적을 살펴보면 미국시장이 176억1,600만 스위스프랑으로 11% 뛰어올랐지만, 유럽시장이 87억3,400만 스위스프랑으로 7% 뒷걸음쳐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마찬가지로 일본시장과 글로벌 마켓 또한 각각 32억2,400만 스위스프랑 및 77억5,700만 스위스프랑으로 2%‧5% 마이너스 성장률을 공유했다.
제품별 실적으로 눈길을 돌리면 항암제들 가운데 ‘맙테라’(리툭시맙)이 70억4,500만 스위스프랑으로 5% 신장된 성적을 올렸고,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이 66억8,400만 스위스프랑으로 9% 늘어난 오름세를 내보였다.
‘허셉틴’(트라스투주맙)도 65억3,800만 스위스프랑으로 10% 성장률을 기록해 견인차 역할을 했음을 짐작케 했다. ‘퍼제타’(퍼투주맙) 역시 14억4,500만 스위스프랑으로 61%나 뛰어올라 매출성장률에 관한 한, 단연 주목할 만했다.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악템라’(토실리주맙)도 14억3,200만 스위스프랑으로 23%에 달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천식 치료제 ‘졸레어’(오말리주맙) 역시 12억7,700만 스위스프랑으로 25%의 고속성장세를 과시했다.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 ‘액티베이스’(Activase: 알티플라제)의 경우 9억3,500만 스위스프랑으로 20% 급증한 실적을 드러냈다.
반면 면역억제제 ‘셀셉트’(미코페놀레이트 모페틸)은 7억8,500만 스위스프랑으로 제로 성장률에 머물렀고,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라니비주맙)이 15억2,000만 스위스프랑으로 15% 뒷걸음쳐 눈길을 끌지 못했다.
‘타쎄바’(에를로티닙) 역시 11억8,100만 스위스프랑으로 7% 줄어든 실적을 보여 다른 항암제들과 궤를 달리했다.
신규발매 제품들 가운데서는 유방암 치료제 ‘캐싸일라’(트라스투주맙 엠탄신)이 7억6,900만 스위스프랑으로 51%나 급성장하는 호조를 드러냈고, 기저세포암 치료제 ‘에리벳지’(비스모데깁)이 1억6,700만 스위스프랑으로 31% 신장세를 뽐냈다.
백혈병 치료제 ‘가지바’(오비누투주맙) 또한 1억2,800만 스위스프랑으로 164%에 달하는 고도성장세를 나타내 돋보였다. 마찬가지로 폐 섬유증 치료제인 ‘에스브리에트’(피르페니돈)의 경우 5억6,300만 스위스프랑으로 500%를 상회하는 초고속 성장세를 과시했다.
빈혈 치료제 ‘미쎄라’(메톡시 폴리에칠렌 글리콜-에포에틴 β)도 4억7,500만 스위스프랑으로 21% 증가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흑색종 치료제 ‘젤보라프’(베무라페닙)은 2억1,400만 스위스프랑으로 21%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다. 항암제 ‘젤로다’(카페시타빈)마저 5억1,300만 스위스프랑으로 31% 급락한 실적에 머물러야 했다.
인플루엔자 치료제 ‘타미플루’(오셀타미비르)도 7억500만 스위스프랑으로 28% 주저앉았고, C형 간염 치료제 ‘페가시스’(페그인터페론 α) 역시 5억3,800만 스위스프랑으로 44% 급감하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항바이러스제 ‘발싸이트’(발간시클로버)와 빈혈 치료제 ‘에포진’(에포에틴 β) 역시 각각 3억6,900만 스위스프랑 및 3억6,600만 스위스프랑으로 45%‧11% 마이너스 성장률을 내보이면서 동반부진 양상을 나타냈다.
이날 로슈측은 2016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한자릿수 초‧중반대 매출성장을 시현하면서 주당순이익은 이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배당금도 증액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애널리스트들은 ‘허셉틴’과 ‘맙테라’, ‘아바스틴’ 등 주력제품들의 바이오시밀러 제형 발매가 가까운 장래에 미칠 영향에 안테나를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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