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4분기 제약 부문 매출 1% 미만 소폭성장
지난해 전체 제약 매출도 314억3,000만弗로 2.7% ↓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6-01-27 11:27   

존슨&존슨社가 2015 회계연도 4/4분기에 총 178억1,1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전년도 같은 분기에 비해 2.4%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시장 매출이 92억9,300만 달러에 달해 8.0% 증가한 반면 글로벌 마켓 매출은 환율의 영향 등으로 인해 85억1,800만 달러에 그치면서 11.7%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기 때문.

26일 공개된 경영실적에 따르면 존슨&존슨은 4/4분기 순이익이 32억1,500만 달러를 기록해 27.5%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순이익 또한 한 주당 1.15달러로 29.2% 향상되었음이 눈에 띄었다.

2015 회계연도 전체실적으로 눈을 돌려보면 존슨&존슨은 총 700억7,400만 달러로 5.7% 감소한 실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시장 매출이 356억8,700만 달러로 2.6% 올랐지만, 글로벌 마켓 매출이 343억8,700만 달러로 13.1% 뒷걸음친 여파.

이에 따라 2015 회계연도 전체의 순이익 및 주당순이익 또한 각각 154억900만 달러로 5.6%, 한 주당 5.48달러로 3.9%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4/4분기 사업실적을 부분별로 살펴보면 컨슈머 부문이 33억2,000만 달러로 7.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의료기기 및 진단의학 부문도 64억2,700만 달러로 3.3% 줄어들어 동반부진을 보였다.

반면 제약 부문은 80억6,400만 달러로 0.8% 소폭성장을 시현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시장에서 92억9,300만 달러로 8.0% 뛰어올랐지만, 글로벌 마켓에서는 85억1,800만 달러로 11.7% 마이너스 성장률을 내보였다.

주요제품들의 4/4분기 실적으로 눈길을 돌리면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이 16억8,000만 달러로 0.5% 소폭증가한 실적을 보였고, 같은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심퍼니’(골리뮤맙)은 반대로 3억4,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1.7% 소폭감소했다.

이에 비해 건선 치료제 ‘스텔라라’(우스테키뉴맙)의 경우 7억4,200만 달러로 36.1%에 달하는 큰폭의 성장세를 과시했다.

항레트로바이러스제 ‘에듀란트’(릴피비린)이 1억700만 달러로 18.9% 올라섰으며, AIDS 치료제 ‘프레지스타’(다루나비르)가 4억6,700만 달러로 4.2%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만성 C형 간염 치료제 ‘올리시오’(Olysio; 사임프레비르)는 환자들이 신약들로 환승한 영향 탓에 4,400만 달러에 그쳐 지난해 같은 분기의 3억2,100만 달러에 비해 86.3%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ADHD 치료제 ‘콘서타’(메칠페니데이트)는 2억1,300만 달러로 26.0% 뛰어올랐고, 정신분열증 치료제 ‘인베가’(팔리페리돈) 및 ‘인베가 서스티나’(팔리페리돈 서방제)의 경우 각각 1억13,00만 달러와 5억2,400만 달러로 각각 29.8% 마이너스 성장 및 25.4% 고속성장으로 명암이 엇갈렸다.

정신분열증 치료제 ‘리스페달 콘스타’(리스페리돈 서방제)는 2억3,400만 달러로 20.4% 빠져나간 실적에 머물렀다.

항암제들 가운데는 림프종 신약인 ‘임브루비카’(이브루티닙)이 2억3,500만 달러를 기록해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더라도 전년도의 9.200만 달러와는 확연한 격차를 보였다. ‘벨케이드’(보르테조밉)은 3억2,100만 달러로 23.2% 뒷걸음쳤고, ‘자이티가’((아비라테론) 역시 5억8,100만 달러로 2.4% 소폭감소했다.

항응고제 ‘자렐토’(리바록사반)는 4억9,400만 달러로 15.4% 신장된 실적을 과시했고, 항당뇨제 ‘인보카나’(카나글리플로진)이 3억7,200만 달러로 85.1%에 달하는 초고속 성장률로 당당함을 뽐냈다.

반면 빈혈 치료제 ‘프로크리트’(에포에틴 α)는 2억6,000만 달러로 13.9% 물러섰다.

2015 회계연도 전체 실적을 사업부별로 보면 컨슈머 부문이 135억700만 달러로 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제약 부문도 314억3,000만 달러로 2.7% 줄어든 성적표를 보였다. 의료기기 부문 또한 251억3,700만 달러로 8.7% 감소세를 피해가지 못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시장에서 356억8,700만 달러로 2.6% 상승했지만, 글로벌 마켓에서는 343억8,700만 달러로 13.1%의 적잖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주요제품들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을 짚어보면 ‘레미케이드’가 65억6,100만 달러로 4.5% 감소한 반면 ‘심퍼니’는 13억2,800만 달러로 11.9% 신장되는 개가를 올렸다. ‘스텔라라’도 24억7,400만 달러로 19.4%에 달하는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에듀란트’가 4억1,000만 달러로 12.3% 늘어난 실적을 보였으며, ‘올리시오’는 6억2,100만 달러로 전년도의 23억200만 달러에 비해 73.0% 주저앉았다. ‘프레지스타’는 18억1,000만 달러로 1.1% 감소율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콘서타’가 8억2,100만 달러로 37.1% 뛰어올랐고, ‘인베가’가 각각 5억7,300만 달러로 10.5% 떨어진 실적을 보인 데 비해 ‘인베가 서스티나’는 18억3,000만 달러로 15.2% 급등했다. ‘리스페달 콘스타’의 경우 9억7,000만 달러로 18.5% 후진했다.

‘임브루비카’는 4/4분기 실적과 마찬가지로 전년도와 직접적인 비교는 무의미하지만, 6억8,9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2014년도에 뒤늦게 시장에 뛰어들면서 기록한 2억 달러에 비하면 훨씬 많아진 실적을 드러냈다.

‘벨케이드’는 13억3,300만 달러를 기록해 17.6% 감소하는 약세를 나타냈고, ‘자이티가’ 역시 22억3,100만 달러로 0.3% 소폭 수그러들었다.

‘자렐토’의 경우 18억6,800만 달러로 22.7% 점프해 주목받기에 충분해 보였고, ‘인보카나’가 13억800만 달러로 전년도의 5억8,600만 달러에 비해 상당히 늘어난 실적을 나타냈지만, ‘임브루비카’와 마찬가지로 전년실적과 직접적인 비교대상은 아니었다.

‘프로크리트’는 10억6,800만 달러로 13.7% 마이너스 성장률을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알렉스 고스키 회장은 “제약 사업부와 아이콘격 컨슈머 브랜드 제품들의 견인에 힘입어 2015 회계연도에 괄목할 만한 성장(strong underlying growth)을 과시할 수 있었다”며 “2016 회계연도에도 핵심 사업부문들이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면서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6 회계연도 경영전망과 관련, 이날 존슨&존슨측은 2.5~3.5% 안팎의 성장률을 내보이면서 708억~715억 달러 정도의 총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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