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뮴은 독성 전이금속(轉移金屬)의 일종으로 손가락 꼽히는 물질이다.
그런데 아연(亞鉛) 섭취와 체내의 카드뮴 수치 사이에 반비례 상관관계가 성립됨을 시사한 조사결과가 나와 아연(啞然) 화색이 돌게 하고 있다.
다시 말해 미네랄 성분의 일종인 아연을 섭취하면 카드뮴이 체내에 흡수되고 축적되는 과정에 영향을 미쳐 혈중 및 뇨중 수치를 낮출 수 있으리라 사료된다는 것이다.
미국 코네티컷대학 식품영양학과의 토렌스 M. 밴스 박사 연구팀은 미국 영양학회(ASN)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영양학誌’(Journal of Nutrition) 12월호에 게재한 ‘미국 성인들에게서 관찰된 아연 섭취와 카드뮴 체내부하 감소의 상관관계’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밴스 박사팀은 지난 2003년부터 2012년에 이르는 기간에 이루어졌던 ‘국가 보건‧영양 실태조사’(NHANES) 자료 가운데 일부를 대상으로 면밀한 분석작업을 진행했었다. 총 6,678명의 뇨중 카드뮴 수치 자료와 6,488명의 혈중 카드뮴 수치 자료, 그리고 총 1,195명에 달하는 조사대상자들의 혈중 아연 수치 자료를 확보해 분석했던 것.
이 과정에서 연구팀은 조사대상자들이 평소 식생활이나 보충제를 통해 아연을 섭취한 실태를 파악한 뒤 혈중 아연 수치와 혈중‧뇨중 카드뮴 수치를 측정해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혈중 아연 수치가 최하위 20%에 속했던 그룹에서 뇨중 카드뮴 수치가 가장 높게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더욱이 조사대상자들의 아연 보충제 섭취량과 섭취기간이 혈중 카드뮴 수치와 반비례 관계를 나타냈음이 눈에 띄었다. 조사대상자들의 아연 섭취량이 10% 증가했을 때 혈중 및 뇨중 카드뮴 수치가 공히 0.4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을 정도.
이에 따라 연구팀은 혈중 아연 수치가 10% 증가할 때 혈중 카드뮴 수치는 1.99%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밴스 박사는 “미국 성인들의 혈중 아연 수치와 카드뮴 노출 정도에 상관관계가 관찰됐다”며 “이것은 아마도 아연이 카드뮴의 체내 흡수와 축적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일 것”이라고 풀이했다.
특히 밴스 박사는 아연 섭취를 통해 체내의 카드뮴 수치를 어느 정도까지 낮출 수 있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한 후속연구의 착수가 필요해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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