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社와 베링거 인겔하임社가 흔히 ‘빅딜’이라 불리는 사업교환(swap businesses) 협상에 돌입했음을 15일 공표했다.
즉, 기업가치가 114억 유로(약 126억弗)에 달하는 사노피社의 동물약 부문인 메리알社(Merial)와 기업가치 67억 유로(약 74억弗)에 이르는 베링거 인겔하임社의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을 맞교환하기 위해 협상 테이블에 마주앉았다는 것이다.
다만 베링거 인겔하임측의 중국시장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문은 협상대상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이에 따라 협상이 합의에 도달하면 베링거 인겔하임측은 현금 47억 유로를 사노피측에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사간 합의가 성사될 경우 사노피는 올해 예상매출액을 기준으로 약 51억 유로의 매출을 올려 글로벌 마켓에서 4.6%의 마켓셰어를 점유하면서 컨슈머 헬스케어 분야에서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을 전망이다.
베링거 인겔하임의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중국 제외)은 올해 약 16억 유로의 매출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제품구색과 진출지역 측면에서 볼 때 사노피의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과 고도의 상호보완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베링거 인겔하임의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은 이 분야에서 사노피의 존재감이 제한적이었던 독일 및 일본시장에서 회사의 위치를 끌어올리는 등 성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진경제, 위장관계 치료제, 혈관운동증상 치료제 및 진통제 등에서 아이콘격 브랜드들을 확보하고 기침‧감기약 분야에서 몸집을 키울 수 있을 것이기 때문.
현재 미국, 유럽, 중남미 및 유라시아 각국에 진출해 있는 사노피의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문 또한 규모를 더욱 확대하면서 핵심적인 국가 및 제품영역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다질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동물약 사업부문의 경우 혁신성과 성장가능성 및 수익성 등의 측면에서 매우 매력적인 업종이라는 지적이다. 메리알과 베링거 인겔하임의 강점이 합쳐지면 해당분야에서 올해 약 38억 유로의 매출을 올리고 글로벌 마켓에서 우위의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랭킹 2위로 올라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반려동물 및 가금류 분야에서 노하우를 구축한 메리알과 양돈 부문에 강점이 있는 베링거 인겔하임의 동물약 부문이 어우러지면서 구충제, 백신 및 특수의약품 등의 분야에서 강한 제품력과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으리라 사료된다는 것이다.
사노피社의 올리비에 브랑디쿠르 회장은 “베링거 인겔하임측과 단독협상에 돌입하면서 우리는 선도적인 위치에 도달할 수 있는 분야에서 경쟁력을 배양함으로써 우리의 2020년 로드맵이라는 핵심적인 전략적 목표 로드맵의 하나를 충족시키고자 발빠르게 움직인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상을 통해 매력적인 비처방약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의 한곳으로 발돋움하고 인지도 높고 보완성이 높은 브랜드들을 다수 확보해 중‧장기적 가치창출에도 힘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 기대해마지 않는다는 것.
메리알의 경우 매력적이지만 경쟁이 첨예한 동물약 시장에서 베링거 인겔하임측에 큰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브랑디쿠르 회장은 덧붙였다.
실제로 합의가 성사되면 독일이 위장관계 치료제와 기침‧감기약 등의 영역에서 사노피의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을 핵심적인 위치로 끌어올렬 줄 수 있을 전망이다.
베링거 인겔하임社의 안드레아스 바르너 이사회 의장은 “협상타결을 통해 우리의 동물약 부문이 글로벌 리더업체의 한곳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노피측이 우리의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에 내포된 잠재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협상이 타결되면 프랑스 제 2 도시인 리용이 베링거 인겔하임 동물약 부문의 전초기지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메리알의 핵심마켓 가운데 하나로 손꼽혀 왔던 미국시장을 공략하는 데 주안점이 두어질 전망이다.
양사는 협상이 타결되기까지 앞으로 수 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양사는 내년 4/4분기 이내에 협상을 마무리짓고 법적승인 절차까지 마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베링거 인겔하임의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은 지난해 14억 유로의 매출을 올리면서 회사의 전체 실적에서 11%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진경제 ‘부스코판’과 완하제 ‘둘코락스’, 복합비타민제 ‘파마톤’ 등 우리에게도 낯익은 브랜드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사노피의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은 지난해 33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항알러지제 ‘알레그라’와 ‘나자코트’, 소화제 ‘엣센샬’, 제산제 ‘마록스’ 등 지명도 높은 제품들이 다수 눈에 띈다.
전 세계 150여개국에 진출해 있는 메리알의 경우 6,600여명의 재직자들이 몸담은 가운데 올해 25억 유로 상당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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