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키트루다’ 비소세포 폐암 적응증 플러스
백금착체 항암제로 치료에도 증상 진행 환자에 사용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10-05 11:33   

FDA가 머크&컴퍼니社의 흑색종 치료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에 대해 신속심사를 진행한 끝에 비소세포 폐암 적응증 추가를 2일 승인했다.

이에 따라 ‘키트루다’는 다른 치료제들로 치료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진행되었거나 종양세포들이 프로그램화 세포괴사 리간드 1(PD-L1) 단백질 발현을 나타내는 진행성(전이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을 치료하는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케 됐다.

또한 ‘키트루다’는 캘리포니아州 카핀테리아에 소재한 다코 노스 아메리카社(Dako North America)가 개발한 동반진단의학기구 ‘PD-L1 IHC 22C3 pharmDx’와 함께 사용하는 제품으로 허가를 취득했다.

‘PD-L1 IHC 22C3 pharmDx’는 비소세포 폐암에서 PD-L1 발현을 진단하기 위해 첫 번째 진단의학기구이다.

이와 관련,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에 따르면 폐암은 올해에만 미국 내 신규진단 환자 수가 22만1,200여명에 이르고, 사망자 수가 15만8,040여명에 달할 것이라 추정되고 있는 암 사망원인 1위 종양이다.

FDA 약물평가연구센터(CDER) 혈액제‧항암제관리국의 리차드 파즈더 국장은 “암의 기저 분자작용경로와 면역계가 암과 상호작용하는 기전에 대한 이해도의 향상 덕분에 치료제 개발에도 중요한 진전이 가능해졌다”며 “오늘 ‘키트루다’의 적응증 추가가 승인됨에 따라 의사들은 이 약물의 투여로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으리라 기대되는 환자들을 겨냥한 표적요법을 진행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키트루다’는 체내의 면역세포들과 일부 암세포에서 발견되는 단백질들인 프로그램화 세포사멸 수용체 1(PD-1) 및 프로그램화 세포괴사 리간드 1(PD-L1)이라 불리는 세포작용경로를 표적으로 작용하는 항암제이다.

이 작용경로를 차단함으로써 ‘키트루다’는 암세포들과 싸우는 체내의 면역계에 도움을 주는 메커니즘으로 약효를 발휘하게 된다.

‘키트루다’는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면역요법제의 일종인 ‘여보이’(이필리뮤맙)으로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진행성 흑색종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FDA의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PD-1 및 PD-L1을 표적으로 작용하는 또 다른 약물인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의 ‘옵디보’(니볼루맙)은 지난 3월 FDA로부터 편평 비소세포 폐암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았었다.

‘키트루다’의 안전성을 총 550명의 진행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시험을 통해 확립됐다.

‘키트루다’ 투여群에서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들로는 피로, 식욕감퇴, 숨참 또는 호흡곤란 및 기침 등이 눈에 띄었다. 아울러 ‘키트루다’는 면역 매개성 부작용으로 알려진 중증 부작용을 수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행성(전이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에게 ‘키트루다’가 나타낸 효과는 61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시험을 통해 입증됐다. 이 시험의 피험자들은 백금착체 항암제들로 치료를 진행한 후에도 증상이 진행되었거나 ALK 또는 EGFR 유전자에 변이가 수반된 환자들로 충원됐었다.

환자들은 또 진단의학기구 ‘PD-L1 IHC 22C3 pharmDx’로 진단했을 때 PD-L1 양성을 나타낸 부류이기도 했다.

시험은 이 환자들에게 ‘키트루다’ 10mg/kg을 2~3주 간격으로 1회 투여하면서 총 반응률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시험에서 ‘키트루다’ 투여群은 41%에서 종양이 위축되었을 뿐 아니라 그 같은 효과가 2.1~9.1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관찰됐다.

550명의 진행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안전성 시험에서 눈에 띄었던 중증 면역 매개성 부작용들은 폐와 대장, 호르몬 생성선(線)들에서 발생했다. 이밖에 빈도는 낮았지만, 발진과 혈관염 등도 수반되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FDA는 임산부 및 모유수유부의 경우 태아 또는 신생아들에게 유해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투여를 삼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상시험에서 체내의 면역계가 중추신경계를 공격하는 부작용(길랑-바레 증후군)도 일부 관찰되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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