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신약 ‘솔리리스’ 메이커 희귀약 업체 인수
알렉시온, 시나제바 84억弗 조건에 M&A 합의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5-07 12:02   

미국 코네티컷州 체셔에 소재한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社(Alexion)는 C형 간염 치료제 ‘소발디’(소포스부비르)와 함께 초고가 약가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제품인 ‘솔리리스’(Soliris; 에쿨리주맙)를 발매하고 있는 제약기업이어서 그리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솔리리스’는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과 이형성 용혈성 요독 증후군(aHUS)을 적응증으로 하는 치료제로 발매되고 있다.

그런데 이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社가 매사추세츠州 렉싱튼에 소재한 제약기업 시나제바 바이오파마 코퍼레이션社(Synageva)를 인수키로 합의했음을 6일 공표해 차후 희귀질환 및 소모성 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한층 존재감을 부각시킬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社는 시나제바측이 발행한 주식 한 주당 현금 115달러와 자사주 0.6581株를 건네는 조건으로 인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측이 제시한 조건은 시나제바 주식 한 주당 230달러에 해당하는 수준의 것이다.

230달러는 지난 5일까지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 주식의 9일간 마감가격 가중평균치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또한 5일 시나제바 주식의 마감가격에 140%의 프리미엄을 얹어준 것이다.

따라서 양사 이사회가 전원일치로 승인한 이번 인수안은 총 84억 달러 상당에 달하는 것이어서 희귀의약품 메이커간에 성사된 M&A로는 적지 않은 규모에 속하는 사례이다.

이번 합의로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측은 매출확대와 제품력의 다양성 배가, 그리고 올해부터 매년 상당한 수준의 비용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오는 2017년에 이르면 비용절감액이 최소한 1억5,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될 정도라는 것이다.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社의 데이비드 할랄 회장은 “시나제바야말로 우리에게 전략적으로나 경영상으로나 최적의 궁합이 맞는 기업이어서 이번 합의 덕분에 차후 희귀‧소모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획기적인(life-transforming) 치료제들을 속속 선보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또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가 호조를 지속하고 있는 ‘솔리리스’ 이외에 올해 안으로 저인산증 치료제 ‘스트렌식’(Strensiq)과 리소좀산 리파제 결핍증 치료제 ‘카누마’(Kanuma) 등이 글로벌 마켓에 선을 보이면서 매출확대 추세가 빨라질 것이고, 시나제바 인수를 통해한층 가속도를 붙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나제바 바이오파마 코퍼레이션社의 산즈 K. 파텔 회장은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가 희귀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획기적인 치료제들을 제공하겠다는 우리 회사의 소명이 성취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최적의 파트너라고 판단했다”며 “덕분에 리소좀산 리파제 결핍증을 비롯한 각종 희귀‧소모성 질환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실제로 ‘카누마’는 미국과 유럽에서 모두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된 데다 FDA로부터는 ‘획기적 치료제’(Breakthrough Therapy)로 지정받았을 정도의 기대주이다. 올해 하반기 중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허가취득이 기대되고 있는 상태이다.

지난 2007년 선을 보였던 ‘솔리리스’의 경우 지난해 2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면서 희귀질환 치료제에 대한 인식 자체를 바꿔놓고 있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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