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기업 옥실리움 파마슈티컬스社(Auxilium)는 우리에게도 그리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비만 치료제 ‘큐넥사’(Znexa; 펜터민+토피라메이트)의 미국 및 캐나다시장 마케팅권을 지난해 10월 확보한 데다 듀프트렌 구축 및 파이로니병(음경만곡증) 치료제 ‘지아플렉스’(Xiaflex; 콜리게나제 클로스트리디움 히스톨리티쿰) 등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
그런데 아일랜드 제약기업 엔도 인터내셔널社(Endo)가 이곳 옥실리움 파마슈티컬스社에 발행주식 100%를 현금 및 주식을 합쳐 한 주당 28.10달러‧총 22억 달러 조건으로 인수를 제안했다고 16일 공표하고 나서 2014년도의 글로벌 제약업계를 장식할 또 하나의 M&A 사례로 기록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하고 있다.
엔도 인터내셔널측의 제안은 16일 옥실리움 파마슈티컬스社의 주식시장 마감가격에 31%의 프리미엄, 그리고 최근 30일 평균 마감가격을 기준으로 하면 40%의 프리미엄을 보장해 주는 수준의 것이다.
인수에 소요될 자금의 경우 자체 보유자금과 외부조달 자금을 동원해 충당할 것이라고 엔도 인터내셔널측은 설명했다.
우연의 일치일까? 더블린에 글로벌 본사를 둔 엔도 인터내셔널社은 옥실리움 파마슈티컬스社의 소재지인 펜실베이니아州 맬번에 미국지사 본부를 두고 있다.
이 회사의 라지브 드 실바 회장은 “우리의 제안이 옥실리움 파마슈티컬스측 주주들에게 상당한 수준의 프리미엄 뿐 아니라 투자에 상응하는 가치를 현금으로 신속하게 제시하는 것인 데다 옥실리움 파마슈티컬스측에는 글로벌 스페셜 헬스케어 컴퍼니로 올라설 기회를 안겨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양사는 발매 중인 제품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볼 때 최상의 상호보완성을 내포하고 있는 제약기업들이라고 실바 회장은 언급했다. 따라서 올실리움측이 보유한 ‘지아플렉스’의 성장속도를 배가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른 측면에서 보더라도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양사의 주주들은 물론이고 환자와 고객, 양사의 재직자들에게도 고루 이익을 안겨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실바 회장은 장담했다.
그 같이 내다본 근거에 대해 실바 회장은 이번 제안이 가치를 창출하는 유기적인 성장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엔도 인터내셔널의 전략과도 궤를 같이하는 것이어서 우리가 자랑하는 남성건강 부문의 강한 존재감과 R&D 역량, 자금력 등이 옥실리움측이 보유한 제품들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엔도 인터내셔널은 옥실리움측과 함께 회사에 대한 정밀실사를 받을 준비가 되어 있고, 협상을 진행해 빠른 시일 내에 계약을 마무리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실바 회장은 단언했다.
이와 관련, 현재 옥실리움측은 비뇨기과, 정형외과 등의 분야에서 FDA의 허가를 취득한 12개 제품들을 보유하고 있다. 엔도 인터내셔널측이 보유한 남성건강 및 통증관리 제품들과 자연스런 상호보완 효과가 가능할 것임을 예상케 하는 대목.
더욱이 엔도 인터내셔널측은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연간 7,500만 달러 상당의 영업비용 절감효과가 뒤따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과연 옥실리움측이 엔도 인터내셔널로부터 전해진 러브콜을 받아들일 것인지 상황을 예의주시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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