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제니칼' 비처방약 전환 검토
일반약 비율 유럽 최저수준 불구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2-06-14 07:10   
스웨덴은 오늘날 전체 의약품들 가운데 일반용 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9.7%에 불과해 유럽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국가이다.

실제로 이 같은 수치는 영국의 28.2%와 덴마크의 13.5%를 크게 밑도는 것.

그런 스웨덴이 최근 비처방약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로슈社의 체중감소제 '제니칼'(오를리스타트)이 스위치 검토대상 최우선 순위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 스웨덴 州의회연합(FSCC)은 지난 1999년부터 보다 많은 처방용 의약품들이 비처방약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전개해 왔었다.

스웨덴 약무국(MPA)은 '제니칼'의 일반약 전환에 대해 일단 찬성하는 입장을 시사했으나, 아직까지 최종적인 결정은 유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에서 발행되고 있는 의학저널 '다겐스 메디신'誌(Dagens Medicin)는 최근호에서 "MPA의 약물정보 책임자 비외른 비어만이 긍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고 전했다.

비록 '제니칼'이 오랜 기간 동안 시장에 발매된 의약품은 아니지만, 적응증이 확실한 데다 안전성 문제가 불거지지 않았던 만큼 원칙적으로 일반약 전환이 가능하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것.

이 같은 최근의 분위기에 대해 로슈측은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아직 MPA측으로부터 공식적인 의견을 전달받지 못한 상태인 만큼 최종 결론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니칼'이 일반약으로 전환될 경우 매출이 늘어나겠지만, 아직 향배를 속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한편 FSCC는 지난 99년 처음으로 일반약 전환대상 리스트를 MPA에 제안했었다. '제니칼'은 그 후 FSCC측이 리스트에 추가한 몇 개 안되는 신약의 하나.

이 리스트에 포함되었던 약물들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社의 '로섹'(오메프라졸) 등 일부가 현재 일반약으로 전환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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