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와 성균관대가 정밀화학(화장품) 분야 최우수 대학으로 뽑혔다.
교육부(장관 서남수)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준영)는 ‘2013년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5개 분야(전자반도체, 정보통신, 컴퓨터(SW)분야, 정유석유화학, 정밀화학(화장품)) 관련 학과가 설치된 대학 중 참여를 희망한 43개 대학 112개 학과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평가에서 최우수 대학으로는 전자반도체분야 9개 대학, 정보통신분야 8개 대학, 컴퓨터(SW)분야 11개 대학, 정유석유화학분야 6개 대학, 정밀화학(화장품) 분야 2개 대학이 선정됐다.
정밀화학(화장품) 분야 영역별 평가에서 종합 결과는 단국대와 성균관대가 최우수 등급에 뽑혔다. 산학연계 교육 인프라는 성균관대와 한밭대, 산업계 요구와 교육과정 일치도는 단국대와 전북대, 교육 및 기술개발 성과는 단국대와 성균관대가 각각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 참여한 산업계 인사들은 산업계 요구와 대학교육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정밀화학(화장품) 분야의 경우 “유기화학, 무기화학 등의 기초 화학이론은 물론이고 그 외 계면화학, 고분자, 생화학과 같은 심화 단계 화학이론과, 일반 화학, 화장품 제조 관련 실험 과정이 이수가 반드시 필요하고, 품질인증 시스템, 지적재산권 등 화장품 산업과 관련 법규에 대한 숙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평가에는 삼성전자, GS칼텍스, LG전자, 아모레퍼시픽 등 총 32개 대기업 및 중소기업 임직원 36명이 직접 평가위원으로 평가에 참여했으며, 2,163개 기업이 설문조사에 협조했다.
평가는 산학연계 교육인프라, 산업계 요구와 교육과정 일치도, 교육 및 기술개발 성과 등 3개 영역에 대해 실시하였고, 평가 자료로 대학정보공시자료, 졸업생·부서장 설문조사, 대학제출 자료를 활용하여 평가(정량 53%, 정성 47%)했다. 특히, 정성평가(47%)는 산업계 위원들로 구성된 산업계 평가위원회 및 기업체 설문조사를 통해 실시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들이 각 분야별 평가결과 보고서를 활용해 산업 분야별 요구내용과 최우수 대학 사례를 벤치마킹 하는 등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교육과정으로 개편할 수 있고, 이를 통한 산업계 맞춤형 교육으로 우수 역량 졸업생 배출 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대학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 참여여부 및 결과를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사업 3차년도 연차평가(2015년 4월) 때 반영할 계획이다.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는 교육부 평가사업으로 경제 5단체(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의 협조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해 2008년부터 실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