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매출이 56억1,300만 파운드(약 94억 달러)로 13% 감소한 가운데 순이익 또한 지난해 같은 분기의 9억6,100만 파운드에서 6억6,800만 파운드(약 11억 달러)로 30.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1/4분기 경영실적을 지난달 30일 공개했다.
특히 이번 1/4분기 실적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지난달 22일 노바티스社와 백신 사업부문 인수, 컨슈머 헬스 부문 합작사 설립, 항암제 매각 등을 골자로 한 합의에 도달한 직후 공개된 것이어서 더욱 주목되는 것이다.
1/4분기 경영실적을 사업부별로 보면 제약 부문이 38억2,800만 파운드로 4% 뒷걸음친 것으로 나타났으며, 백신 부문은 6억5,800만 파운드로 3% 소폭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의 경우 미국 및 유럽시장의 부진을 6% 증가한 기타지역(RoW) 실적이 상쇄하면서 11억2,700만 파운드를 기록해 제자리 걸음을 유지했다.
제약 부문의 매출이 주저앉은 것은 천식 치료제 ‘세레타이드’(또는 ‘애드베어’; 플루티카손+살메테롤)가 미국시장에서 한층 가중된 경쟁에 직면한 데다 급여적용 이슈까지 불거지면서 큰 폭의 감소세를 드러낸 것이 상당부분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됐다. 미국시장 매출액만 4억5,500만 파운드에 그치면서 30%나 급감했을 정도.
AIDS 치료제 중에서는 ‘키벡사’(Kivexa‧또는 ‘엡지콤’; 아바카비르+라미부딘)가 1억7,700만 파운드로 12% 늘어난 실적으로 호조를 보였고, 항경련제 ‘라믹탈’(라모트리진)이 1억2,600만 파운드로 3% 소폭성장했다.
이에 비해 비강분무형 천식 치료제 ‘아바미스’(Avamys; 플루티카손)는 7,000만 파운드에 그치면서 마이너스 1% 성장률을 기록하는 데 머물렀고, 유방암 치료제 ‘타이커브’(라파티닙)마저 4,200만 파운드의 실적을 올리는 데 그치면서 13% 주저앉았다.
항생제 ‘오구멘틴’(아목시실린)도 1억5,200만 파운드로 2%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고, 간염백신이 1억2,000만 파운드로 7% 줄어든 부분도 눈에 띄었다. 중성지방 저하제 ‘로바자’(오메가-3 지방산 에칠 에스테르) 역시 1억500만 파운드로 25%나 급감한 실적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 이날 글락소측은 2014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4~8%의 주당순이익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 또한 환율이 현행 수준을 유지할 경우 등을 전제로 하면 성장을 지속할 수 있으리라 내다봤다.
앤드류 위티 회장은 “1/4분기 경영성적표를 보면 회사가 현재 매우 커다란 변화에 직면해 있음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 듯하다”며 “실적을 확대하겠다는 회사의 전략이 호흡기계 및 AIDS 치료제 부문의 신제품 수혈과 R&D 강화, 지난주 노바티스社와 함께 공표했던 일련의 합의 등에 투영되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무엇보다 신제품 발매와 이를 위한 투자 재조정에 주력하고 있음을 상기시킨 위티 회장은 회사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근본적으로 향상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현재 임상 2상 및 3상 단계가 진행 중인 신규조성물(NMEs)만도 40여개에 이를 정도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위티 회장은 올해 혁신 R&D의 새로운 물결이 한층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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