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머크ㆍ화이자ㆍ암젠 항암제 개발 전략적 제휴
흑색종 치료제 ‘MK-3475’와 복합제 등 임상 착수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4-02-06 05:45   수정 2014.02.06 07:13

머크&컴퍼니社는 흑색종 치료제 신약후보물질의 복합제 개발을 진행하고자 자회사들을 통해 암젠社, 인사이트 코퍼레이션社(Incyte) 및 화이자社와 각각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공표했다.

이를 통해 항 프로그램화 세포사멸 수용체(PD-1) 면역요법제로 개발을 진행 중인 ‘MK-3475’(또는 램브롤리주맙‧lambrolizumab)의 복합제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것.

다만 이처럼 3건의 합의가 이루어진 데에 따라 오고갈 구체적인 금액내역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MK-3475’라면 지난해 4월 FDA로부터 ‘획기적 치료제’(Breakthrough Therapy)로 지정받았던 진행성 흑색종 치료제 기대주이다.

머크 리서치 래보라토리스社의 로저 M. 펄무터 사장은 “우리의 임상 연구진이 다양한 종양을 타깃으로 단독요법제 및 복합요법제로 PD-1 저해제의 가능성을 탐색코자 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암젠社, 인사이트 코퍼레이션社 및 화이자社와 새로운 협력을 진행키로 한 것은 암 환자들에게 유의미한 효용성을 제공해 줄 가능성이 내포된 약물들을 공동으로 평가해 나가기로 한 것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합의에 따라 진행될 연구내용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우선 머크&컴퍼니社는 화이자社와 함께 신세포암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MK-3475’와 ‘인리타’(Inlyta; 악시티닙) 복합제의 안전성 및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1상‧2상 시험을 진행하게 된다.

‘인리타’는 화이자社의 저분자량 키나제 저해제이다.

양사는 이와 별도로 화이자측이 다양한 암의 유형들에서 휴먼 4-1 BB 수용체를 표적으로 작용하는 면역 종양요법제로 개발 중인 ‘PF-05082566’(PF-2566)과 ‘MK-3475’의 복합제 개발도 진행할 방침이다.

머크&컴퍼니社는 또 인사이트 코퍼레이션社와 ‘INCB 24360’과 ‘MK-3475’ 복합제의 안전성 및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1상‧2상 시험을 무작위 분류, 플라시보 대조 이중맹검법 방식으로 진행키로 했다.

‘INCB 24360’은 치료전력이 있는 전이성 및 재발성 비소세포 폐암종을 포함한 각종 진행성 또는 전이성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개발이 진행 중인 인돌아민 2,3-2산소화효소(IDO) 저해제의 일종에 속하는 면역요법제이다.

인사이트 코퍼레이션社는 미국 델라웨어州 윌밍튼에 소재한 전문 제약기업이다.

한편 머크&컴퍼니社는 암젠社와 손잡고 치료전력이 없는 진행성 흑색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MK-3475’와 탈리모진 라허파렙벡(talimogene laherparepvec) 복합제의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1상‧2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탈리모진 라허파렙벡은 암젠측이 개발을 진행 중인 종양 공격(oncolytic) 면역요법제의 일종이다.

이밖에도 머크&컴퍼니社는 이날 20가지에 달하는 다양한 PD-L1 양성 고형암들을 표적으로 ‘MK-3475’ 단독요법제의 안전성 및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1상 시험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PD-L1 양성 고형암들은 아직까지 별다른 연구가 진행되었던 전례가 없었던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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