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35년에 이르면 전 세계 당뇨병 환자 수가 지금의 3억8,200만명에서 5억9,200만명으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상당수 중‧저소득 국가에서도 60세 이하의 당뇨병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오는 2035년에는 전 세계 인구 가운데 10명당 1명이 당뇨병 환자가 될 것이라는 추측이다.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둔 국제당뇨병연맹(IDF)은 지난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공개한 ‘IDF 당뇨병 지도’ 보고서 제 6개정판을 통해 이 같이 추정했다. 보고서의 내용은 다음달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세계 당뇨병 회의에서 핵심주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태평양에 산재한 일부 섬국가들의 경우 당뇨병 유병률이 놀라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음이 눈에 띄었다. 뉴질랜드령 토켈라우(Tokelau)는 앞으로 도래할 당뇨병 판도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으리라는 것.
아울러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남쪽 지역은 오는 2035년까지 당뇨병 환자 수가 2배로 급증해 전 세계 어느 지역보다 당뇨병 유병률이 급증하게 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IDF 당뇨병 지도’ 2012년판은 당해연도의 전 세계 당뇨병 환자 수가 3억7,100만명에 달하고,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48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올해 나온 개정판은 그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서 2013년 한해 동안 총 510만명이 당뇨병 및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할 것으로 예상했다. 게다가 진단받지 못한 당뇨병 환자 수 만도 1억7,5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봤다.
특히 당뇨병 환자 수 ‘빅 3’ 국가는 중국(9,800만명), 인도(6,500만명) 및 미국(2,400만명) 등으로 지목됐다. 또한 지역별로는 호주와 중국, 일본을 포함한 서태평양 지역이 당뇨병 환자 수가 1억3,800만명에 달해 환자 수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손꼽혔다.
국제당뇨병연맹의 마이클 허스트 회장은 “당뇨병이 ‘부자들의 질병’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여전한 가운데 당뇨병 판데믹(pandemic)과의 전쟁을 위해 엄청난 비용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 직면케 됐다”며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우리는 건강한 식생활과 운동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고서 제 6개정판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올해 당뇨병으로 인해 지출된 비용이 5,48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따라서 북미가 당뇨병으로 인한 의료비 지출액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자리매김되리라는 것.
동남아시아 지역의 경우 전체 당뇨병 환자들의 절반 가량이 진단을 받지 못한 상태여서 특단의 경각심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 아프리카에서는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자들 가운데 전체의 4분의 3이 60세 이하일 것으로 추측됐다.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도 당뇨병 환자 유병률이 10명 중 1명 꼴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었고, 중남미에서는 지금부터 한세대(30년) 이내에 당뇨병 환자 수가 60%나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국제당뇨병연맹은 당뇨병과 비 전염성 만성질환(NCDs)을 예방‧치료하고 환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사회 전체적인 노력이 요망된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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