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신약 ‘벨비크’ 美 영업인력 2배로 불린다
에자이, 총 6만5,000여 의사 상대로 마케팅 “고삐”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3-10-16 11:45   

에자이社의 미국 현지법인이 장기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비만 치료제 ‘벨비크’(Belviq; 로카세린)의 영업을 담당할 인력을 2배로 확충하겠다는 플랜을 15일 공표했다.

자사의 스페셜티 비즈니스 부문에 계약직 영업인력(contract sales representatives)을 200명 이상 충원해 오는 12월까지 총 400여명 규모로 대폭 강화하겠다는 것.

에자이社의 미국 현지법인은 캘리포니아州 샌디에이고에 소재한 제약기업 아레나 파마슈티컬스社(Arena)가 스위스에 소재한 공장에서 제조한 ‘벨비크’ 완제품의 미국시장 마케팅을 맡고 있다.

‘제니칼’(오르리스타트) 이후 13년만에 처음으로 지난해 6월 FDA의 허가를 취득했던 새로운 비만 치료제인 ‘벨비크’는 올해 6월 11일부터 미국시장 발매가 착수된 바 있다.

에자이측은 영업인력이 2배로 확충되면 일차개원의를 포함해 내분비 전문의, 심장병 전문의, 위장병 전문의 등 6만5,000여명에 달하는 미국 내 의사들을 상대로 보다 소상한 제품정보를 제공하는 등 한층 강화된 영업활동이 전개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처럼 에자이측이 영업인력 확대를 단행키로 한 것은 지난 6월 ‘벨비크’의 발매가 착수된 이래 보험자 기관들과 약국경영‧의료보험 서비스업체들(PBMs)의 급여확대 조치가 줄을 이음에 따라 나온 것이라 풀이되고 있다.

개별환자들에 따라 ‘벨비크’에 대한 급여의 폭이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는 가운데 에자이측이 단행키로 한 영업인력 확충 조치는 보다 많은 환자들이 급여를 수혜받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자이社 미국 현지법인의 로넬 코츠 사장은 “영업인력을 확충키로 한 것은 지속적인 체중관리에서 ‘벨비크’의 효용성을 각인시키기 위해 보험자 기관들을 상대로 기울여 왔던 우리의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내년에는 더 많은 환자들에게 급여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에자이측은 보강된 영업담당자들이 의사를 상대로 ‘빌리브 에브리데이 서포트 SM 프로그램’(Believe Everday Support SM program) 등 최근 도입된 복용환자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적극 제공토록 한다는 복안이다.

이 프로그램은 ‘벨비크’를 복용하는 환자들에게 무료로 포괄적인 지원을 제공해 비용절감 효과를 도모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무료 온라인 사이트로 운영 중인 www.BelieveSupport.com은 한 예.

에자이社 미국 현지법인의 마이클 오브라이언 특수 마케팅‧영업부문 부사장은 “환자들의 접근성 향상에 기여할 영업인력 확충안을 내놓게 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이를 통해 ‘벨비크’의 효능 및 안전성과 관련한 커뮤니케이션도 한층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속적인 체중관리를 위해 식이요법 및 운동과 함께 ‘벨비크’를 처방하는 의사들과 이 제품을 복용하는 환자들도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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