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는 자사의 항응고제 브랜드 ‘아릭스트라’(폰다파리눅스)와 ‘후락시파린; Fraxiparine; 나드로파린)을 남아프리카공화국 제약기업 애스픈 그룹(Aspen)에 매각키로 합의했다고 30일 공표했다.
프랑스 노트르담 드 봉드빌 소재 관련 제조시설까지 패키지로 넘기기로 의견을 같이한 이번 합의의 대가로 글락소측은 현금 총 7억 파운드(약 11억 달러)를 건네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7억 파운드 가운데 1억 파운드는 비축분을 넘기는 대가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애스픈 그룹은 지난 7월 말 ‘아릭스트라’와 ‘후락시파린’을 약 7억 파운드에 인수하겠다며 의향을 글락소측에 타진한 바 있다.
애스픈 그룹은 남반구에서 손꼽히는 제네릭 제약기업이자 아프리카 최대의 제약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전부터 글락소측은 애스픈 지분 18.6%를 보유해 왔을 정도로 양사는 지난 오랜 기간 동안 돈독한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 왔다.
6개 대륙에 산재한 12개 의약품 제조 입지에 17개의 제약 생산시설을 보유 중인 애스픈 그룹의 전체 재직자 수는 약 7,400여명에 달하고 있다.
이번 합의는 성장가능성이 가장 유망한 제품들과 막바지 단계의 연구개발이 한창인 제품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글락소측의 노력을 방증하는 또 다른 사례로 주목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양사간 합의와 관련해 세금과 거래비용을 제외한 순수 수익금은 줄잡아 6억 파운드 규모에 이를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아릭스트라’와 ‘후락시파린’ 매각에 따른 순이익은 2013년도 영업이익과 주당순이익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한편 애스픈 그룹은 이번 합의 덕분에 ‘아릭스트라’ 및 ‘후락실파린’과 관련한 글로벌 마켓 전권을 확보했다. 다만 중국, 인도 및 파키스탄 판권은 매각대상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일부 영업직 재직자들과 노트르담 드 봉드빌 공장의 일부, 그리고 이 공장에 몸담아 왔던 근로자 대부분도 이번에 오너가 바뀌지 않게 됐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경우에는 글락소측이 애스픈 그룹과 합의에 따라 해당제품들의 공급과 마케팅을 계속 맡기로 했다.
양사간 합의가 법적 승인을 취득하면 올해 말까지 대부분의 매각대상이 애스픈 그룹측에 이전될 수 있을 전망이다. 노트르담 드 봉드빌 소재 공장을 비롯한 나머지 매각대상은 내년 1/4분기 중으로 이전이 뒤따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의의 효력이 적용되는 해당제품들의 올해 상반기 매출실적은 총 1억7,700만 파운드 규모이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데이비드 레드펀 최고 전략책임자(CSO)는 “물론 ‘아릭스트라’와 ‘후락시파린’이 지속적으로 눈에 띄는 매출실적을 창출하면서 탄탄한 위치를 구축한 제품들”이라면서도 “우리의 목표는 미처 예상치 못했던 막바지 단계의 R&D 파이프라인을 현실화하고 허가를 취득한 제품들이 하루빨리 발매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대부분의 기존 재직자들의 고용이 양사간 합의를 통해 승계될 것으로 합의된 부분”이라고 레드펀 최고 전략책임자는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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