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社는 항암제 ‘허셉틴’(트라스투주맙)의 새로운 제형이 EU 집행위원회로부터 허가를 취득했다고 2일 공표했다.
피하주사제 타입의 ‘허셉틴’이 공격적인 유방암의 일종인 표피성장인자-2(HER2) 양성 유방암 초기 및 말기를 적응증으로 하는 약물로 승인받았다는 것.
로슈社의 할 바론 최고 의학책임자(CMO)는 “유럽에서만 매년 90,000명 이상의 여성들이 HER2 양성 유방암을 진단받고 있다”며 “피하주사제 타입의 신제형 ‘허셉틴’이 환자들로 하여금 병원에서 보내는 시간을 단축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실제로 연구결과에 따르면 정상적인 삶을 유지하면서 친구 및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유방암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입증된 바 있다.
피하주사제 타입의 신제형 ‘허셉틴’은 2~5분이면 약물투여가 가능해 30~90분 이상이 소요되고 있는 기존의 정맥 내 주사제 제형에 비해 최소한 6배 정도 신속한 투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눈에 띈다.
그 만큼 환자가 약물투여를 위해 병원에서 보내야 하는 시간이 크게 단축될 수 있을 것임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EU 집행위원회는 피하주사제 타입의 신제형 ‘허셉틴’이 HER2 양성 초기 유방암 환자들에게서 기존의 정맥 내 투사제 타입의 제형에 비견할 만한 효능을 발휘했음을 입증한 시험결과를 근거로 이번에 발매를 승인한 것이라 풀이되고 있다.
신제형 ‘허셉틴’은 또 안전성 측면에서 볼 때도 예상했던 대로 기존의 표준제형과 상응하는 수준을 보였으며, 새로운 안전성 문제의 징후를 나타내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허셉틴’은 지난 1998년 최초로 허가를 취득한 이래 세계 각국에서 130만명 이상의 환자들에게 사용된 블록버스터 항암제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30억8,200만 스위스프랑(약 33억 달러)의 매출실적을 기록했을 정도다.
한편 피하주사제 타입의 신제형은 레디-투-유스(ready-to-use) 액제 600mg/5mL 고정용량을 3주마다 투여하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디에이고에 소재한 생명공학기업 할로자임 테라퓨틱스社(Halozyme therapeutics)에 의해 개발된 기술을 사용 피하주사제 타입 신제형 ‘허셉틴’은 젤과 같은 형태를 지녀 피하세포간 장애물 역할을 하는 히알루로난(hyaluronan)을 일시적이고 가역적으로 분해하면서 작용한다.
덕분에 5mL 용량으로도 체내에서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 신속한 확산 및 흡수가 가능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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