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포츠 음료ㆍ뉴트리션 바 마켓 100억弗 고지
인구사회학적 변화 전망 차후 마케팅에 염두 필요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3-07-17 15:21   

미국의 스포츠 뉴트리션 제품 시장이 올해 100억 달러 고지에 등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메릴랜드州 록빌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패키지드 팩트社는 16일 공개한 ‘미국의 스포츠 뉴트리션 마켓: 스포츠 드링크 및 뉴트리션 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예측했다.

보고서는 미국의 스포츠 드링크 매출액이 전년도보다 6% 성장하면서 올해 74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물론 다른 음료 분야들과 마찬가지로 스포츠 드링크 마켓 또한 글로벌 경제위기가 닥친 지난 2008~2009년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은 까닭에 활기가 한풀 꺾였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하지만 2010년 들어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서자 스포츠 드링크 부문의 매출 또한 상승세로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마찬가지로 뉴트리션 바(Nutrition Bars) 또한 2010년 이래 두자릿수 성장을 실현할 정도로 매출이 향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해의 경우 14%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하면서 26억 달러 매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특히 보고서는 7,700만명에 달하는 스포츠 드링크 소비자들과 2,800만명에 이르는 뉴트리션 바 소비자들을 등에 업고 스포츠 뉴트리션 마켓이 폭넓고 다양한 소비자층에 다가서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패키지드 팩트社의 데이비드 스프링클 조사국장은 “인구사회학적 측면이 스포츠 뉴트리션 마켓에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안겨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 예로 스포츠 드링크를 즐겨마시는 소비자들과 뉴트리션 바를 즐겨 섭취하는 소비자들 사이에는 인구사회학적으로나 소비행태로나 상당한 격차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뉴트리션 바 시장의 경우 최근 30일 이내에 최소한 1개의 뉴트리션 바를 섭취한 적이 있는 소비자들의 55%가 여성들일 정도로 성별에 따른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

여성 뉴트리션 바 소비자들은 또 숫자가 1,520만명에 달해 남성 소비자들의 1,240만명을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보고서에 따르면 남성들은 전체 스포츠 드링크 소비자의 64%를 차지하고 있는 데다 젊은층 남성일수록 스포츠 드링크 소비자들이 다수를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보고서는 스포츠 드링크 마케팅업체들의 경우 인구사회학적 구조의 변화라는 운명의 수레바퀴에 눈을 돌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대의 마케팅 타깃으로 손꼽히는 25세 이하 남성들이 인구 전반의 고령화 추세가 가속일로를 치달음에 따라 차후 10여년 동안 감소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밖에도 보고서는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단체종목보다 개인종목들에 치우치고 있는 현실은 스포츠 뉴트리션 마켓에 성공으로 가는 카페트를 깔아주고 있는 요인이라며 주목했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 630만명에 달하는 피트니스클럽 회원(fitness walkers)들이야말로 가장 규모가 크고 가장 매력적인 그룹이라며 주목했다. 130만명에 이르는 요가클럽 회원들과 150만명의 산악자전거 마니아, 120만명의 도보여행 마니아 등도 마찬가지 이유로 각별한 시선을 돌렸다.

이들 가운데 스포츠 뉴트리션 제품들의 마니아 소비자를 합친 숫자가 축구, 미식축구, 소프트볼, 야구, 배구 등의 종목을 즐기면서 스포츠 뉴트리션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을 상회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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