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치료제 ‘제피드 정’(아바나필)의 유럽시장 공략이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점화될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캘리포니아州 마운틴 뷰에 소재한 제약기업 비버스社(Vivus)는 이탈리아 제약기업 메나리니 그룹 및 자회사 베를린-케미 AG/메나리니社와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공표했다.
제휴계약의 골자는 메나리니 그룹이 유럽 40여개국과 호주 및 뉴질랜드에서 ‘스페드라’(Spedra)의 마케팅과 판촉활동 등을 전개하고, 비버스가 해당제품을 메나리니측에 공급한다는 내용이다.
‘스페드라’는 지난달 말 EU 집행위원회로부터 허가를 취득할 당시 승인받았던 제품명이다. 미국시장의 경우 지난해 4월 ‘스텐드라’(Stendra)라는 이름으로 허가를 취득했었다.
메나리니 그룹의 알베르토 지오반니 알레오티 부회장은 “빠른 약효와 독특한 특성을 내포한 제품인 ‘스페드라’가 우리의 제품 포트폴리오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유하게 될 뿐 아니라 발기부전 환자들에게도 중대한 치료대안으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 초 유럽 내 주요 국가들에서 발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렌체에 본사를 둔 메나리니 그룹은 올해로 125년의 역사를 지닌 제약기업이다. 지난해 32억 유로(42억 달러) 이상의 매출실적을 올렸고, 세계 각국에 총 1만6,000여명의 재직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메이저 업체이다. 지난해 조루 치료제 ‘프릴리지’(다폭세틴)의 글로벌 판권을 인수하는 등 남성 건강제품 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한 데다 퀴놀론系 항균제 ‘팩티브’(제미플록사신)의 EU마켓 허가를 시도한 전력이 있어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스페드라’의 EU시장 공략에서는 1,350여명의 그룹 내 영업인력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비버스社의 티모시 E. 모리스 개발담당 부회장 겸 최고 재무책임자(CFO)는 “메나리니 그룹이야말로 ‘스페드라’의 마케팅을 전개하는 데 출중한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유럽시장과 남성건강 분야에서 강점 및 노하우를 자랑할 뿐 아니라 성공적인 제품발매 전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양사간 합의로 비버스는 계약성사금과 함께 플러스 알파와 로열티 등을 보장받았다. 첫해에만 계약성사금 1,600만 유로(2,100만 유로)를 포함해 약 3,900만 유로(5,100만 달러)를 지급받게 된 것은 한 예. 메나리니 그룹은 또 제휴기간 동안 비버스측이 미쯔비시 다나베社에 지급해야 할 금액의 상당부분을 지불해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비버스는 제휴기간 동안 로열티 이외에 최대 7,900만 유로(약 1억200만 달러)를 지급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양사간 제휴기간은 ‘스페드라’의 특허보호기간이 종료되는 시점(즉, 발매 후 10년)까지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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