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바이오, 화학, 식품 관련 외국 대형 회사들이 오래 전부터 전자적으로 연구 정보를 통합/관리/활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FTA에 대응하여 우리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종이로 된 연구노트에서 벗어나 체계적으로 연구 정보를 관리하고 활용함으로써 연구 개발 기간의 단축 및 연구 비용 절감을 이룩할 수 있는 시스템의 도입이 필요하다.
국내 연구진의 일부 연구 결과가 국제적으로 이슈가 되고, 빠른 세계 시장 변화 속에서 국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정부에서는 전자연구노트 필요성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 중이며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한 법령을 제정하였다. 이를 통해 정부 차원에서 지식재산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기존의 종이로 된 연구노트의 경우에는 양이 많아질수록 관리가 어렵고, 검색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단점에 기인된 미약한 연구 개발 정보의 교류로 인하여 불필요한 동일 실험 및 유사 실험이 반복되어 인력과 예산이 낭비되고 연구 개발 정보의 자산화가 어렵다. 실제로, 연구 개발 시 동일한 실험의 반복으로 30% 정도의 중복 실험이 수행되고 있으며, 이러한 30%의 중복 실험 중 99%는 이미 실패한 실험을 반복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또한, 담당 연구원이 이직 또는 퇴사 하는 경우에 연구 정보의 소실 위험이 크고, 취합 실험 정보의 비균질성으로 인한 경향 분석의 오류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에서도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통합/관리/활용 할 수 있고 전자서명, 실험템플릿, 워크플로우 기능 등을 통하여 귀중한 연구 정보의 지적재산권을 보호할 수 있는 전자연구노트(ELN)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지만, 국내의 경우 도입 비용에 대한 부담과 연구노트의 수기 작성에 익숙해진 연구원들에게 전자연구노트는 입력이 불편하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어 실질적인 도입이 더디다.
그러나, 전자연구노트를 활발히 사용하고 있는 외국 기업의 경우, 기존 종이로 된 연구노트의 단점을 해소함으로써 연구 개발 시간의 단축 및 지적재산권 보호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도입 비용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연구 정보 입력 시 “복사&붙여넣기”가 용이하고 표준화된 견본을 반복 활용하여 연구 정보를 입력할 수 있기 때문에 연구 노트를 수기로 작성하는 것보다 30% 이상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데이터 관리, 데이터 변환 등의 연구원들의 순수 연구 외적인 업무를 혁신적으로 감소 시켜줌으로써 연구원들은 보다 많은 시간을 연구에 투자할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러한 전자연구노트의 장점으로 인해 국내외 많은 기업이 전자연구노트 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여러 종류의 전자연구노트가 상용화 되고 있다. 최근 세계적인 IT 관련 연구, 분석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Gartner, Inc. 사에서 전자연구노트 선택과 관련한 보고서 "Manufacturers Must Consider Scientific Domain Expertise During ELN Selection"를 발표했다. 이 수백 건 이상의 인터뷰 및 브리핑, 그리고 고객과의 면담을 통해 입수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된 보고서에 따르면 Accelrys ELN은 화학 분야에서 최우수 등급을, 생물학, 포뮬레이션, 엔지니어링, 환경 제어, 병진의학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하였다.
보고서는 R&D 그룹에서 사용하는 전자연구노트 이외에 QA/QC 그룹에서 필요한 규정준수와 관련한 시스템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그 중 Accelrys Lab Execution System는 규정 준수 및 환경 제어 분야에서 최우수, 포뮬레이션 분야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하였다. Contur ELN의 경우 화학 부문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