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성 발작과 통증을 조절하는 용도로 쓰이는 항경련제 ‘뉴론틴’(가바펜틴)이 난치성 만성기침 증상을 가라앉히는 데도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중추신경계의 반사감작 등으로 인해 나타나는 불응성 만성기침을 해소하는 데 ‘뉴론틴’이 효과적이면서 내약성을 확보한 약물로 사용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는 것.
호주 뉴캐슬대학 의학·공중보건학부 천식·호흡기질환센터의 니콜 M. 라이언 박사 연구팀은 의학저널 ‘란셋’誌 온-라인版에 지난달 28일 게재한 보고서에서 그 같은 개연성을 시사했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불응성 만성기침에 가바펜틴이 나타낸 효과: 무작위 분류 이중맹검법 플라시보 대조시험’.
만성기침은 의학적 관점에서 볼 때 활동성 호흡기계 질환이나 감염증을 동반하지 않으면서도 8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을 의미한다. 단순히 감기에 수반되는 기침이 아니라 중추신경계의 뉴런이 불필요하게 기침 증상을 유도하는 등 다른 원인이 있으므로 그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증상이 호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 인구의 10% 이상에서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라이언 박사팀은 다른 치료제들에 대해 불응성을 나타내는 52명의 만성기침 외래환자들을 충원한 뒤 무작위 분류를 거쳐 각각 ‘뉴론틴’ 1일 최대 1,800mg 또는 플라시보를 복용토록 하는 방식의 연구를 진행했었다.
10주가 경과했을 때 연구팀은 증상개선에 미친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아울러 기침 증상의 발생빈도와 강도(强度)를 측정하는 조사도 병행했다.
그 결과 ‘뉴론틴’ 복용群의 경우 삶의 질 뿐 아니라 기침 증상의 강도와 발생빈도가 플라시보 대조群에 비해 괄목할만한 수준으로 개선되었음이 눈에 띄었다. 한 예로 8주째 시점에서 ‘뉴론틴’ 복용群 가운데 4분의 3 가량이 유의할만한 증상개선을 나타내 플라시보 대조群의 46%를 훨씬 상회했을 정도.
아울러 전체의 31%(10명)에 달하는 복용자들에게서 피로감이나 구역 등의 부작용이 수반됐지만, 용량감소를 통해 배제할 수 있었다. 이 같은 부작용은 플라시보 복용群의 경우에도 10%(3명)에서 관찰됐다.
라이언 박사는 “후속연구를 통해 ‘뉴론틴’의 효과가 추가적으로 입증될 경우 기존의 표준요법에 ‘뉴론틴’ 복용을 추가하는 방안도 고려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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