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덱스트로메토르판 제제 성인 판매제한 발의
해당 감기약 구입 소아ㆍ성인 모두 엄격히 제한토록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2-07-12 11:39   

미국에서 덱스트로메토르판을 함유한 OTC 기침‧감기약의 판매에 제한을 두자는 취지의 법안이 발의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밥 캐시 상원의원(민주당‧펜실베이니아州)은 덱스트로메토르판을 함유한 기침‧감기 시럽제들에 대한 청소년들의 남용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기침약 남용예방’(PACT; Prevent Abuse of Cough Treatments) 법안을 제출했다고 11일 공개했다.

캐시 상원의원의 법안제출에 앞서 지난해 8월 캘리포니아州가 덱스트로메토르판 함유 thd아용 OTC 기침‧감기약의 판매를 금지한 바 있다. 미국에서 덱스트로메토르판 함유 소아용 OTC 기침‧감기약의 판매가 금지된 것은 캘리포니아州가 처음이었다.

이와 관련, 다수의 OTC 기침‧감기약에 주요한 약효성분으로 함유되고 있는 데스트로메토르판은 사용법을 준수해 복용할 경우 안전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이날 캐시 상원의원은 10대 청소년들의 5% 가량이 환각, 착란, 몽롱, 운동조절력 상실 등을 유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다량의 덱스트로메토르판을 복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보고가 나왔을 정도라며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캐시 상원의원이 제출한 PACT 법안은 10대 청소년들의 덱스트로메토르판 제제 구입에 엄격한 제한을 두도록 하는 동시에 덱스트로메토프란 제제 복용이 필요한 환자들에 대해서는 접근성이 현행대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를 이루고 있다.

특히 PACT 법안은 18세 이상의 성인들에게도 처방전을 구비하지 않았거나, 적용예외 지위를 인정받지 못한 경우에는 판매에 제한을 두도록 하는 내용이 삽입되어 있다. 아울러 FDA 또는 이에 상응하는 국가기관이 인정한 합법체에 한해 덱스트로메토르판 원료 구입을 허용토록 하자는 조항도 포함되어 있다.

캐시 상원의원은 “10대 청소년들이 기침‧감기 시럽제를 손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한 현실이 오‧남용이라는 위험한 상황을 촉발시키는 주요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번에 제출한 법안이 소아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기침‧감기 시럽제 오‧남용 문제로 인한 가정의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자신이 법에 대해 갖고 있는 상식은 소아들이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의약품을 구입하지 못하도록 하고, 적법한 수요는 충족될 수 있도록 보장해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캐시 상원의원은 덧붙였다.

펜실베이니아州 선버리 커뮤니티 경찰국의 스티븐 마제오 국장은 “캐시 상원의원이 발의한 법안이 지역사회의 약물 오‧남용 문제를 개선하고 소아들의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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