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바, 톱 제네릭 메이커서 메이저 제약사로..
세팔론 수혈효과 브랜드 드럭 매출ㆍ점유도 부쩍 상승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2-02-16 12:19   

세계 최대 제네릭 메이커인 이스라엘 테바 파마슈티컬 인더스트리스社가 전년도 같은 분기에 비해 28.5% 뛰어오르면서 56억7,6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4/4분기 경영실적을 15일 공개했다.

지난해 미국 세팔론社와 일본 다이요약품공업社를 인수하고, 프록터&갬블社(P&G)와 제휴관계를 구축했던 테바 파마슈티컬 인더스트리스社가 수혈효과로 브랜드-네임 제품들의 실적 및 매출점유도가 크게 신장된 덕분. 다만 체재개편에 따른 영업‧마케팅 비용과 연구개발비의 증가로 인해 4/4분기 순이익은 34.4% 감소한 5억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대표품목인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코팍손’(글라티라머)과 제네릭 제품들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감소한 가운데 4/4분기 브랜드-네임 제품들의 매출이 68% 치솟으면서 22억5,400만 달러를 기록한 대목이 눈에 띄었다.

블록버스터 수면장애 개선제 ‘프로비질’(모다피닐)이 3억5,000만 달러를 매출을 창출하면서 실적확대를 견인한 것은 브랜드-네임 제품 분야의 호조를 짐작케 하는 단적인 사례. ‘코팍손’도 9억2,700만 달러로 11% 증가라는 준수한 성적표를 과시했다.

제네릭 부문 또한 29억8,200만 달러로 12% 성장해 제몫은 다했다. 특허만료된 블록버스터 콜레스테롤 저하제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와 정신분열증 치료제 ‘자이프렉사’(올란자핀)의 제네릭 제형 등을 내놓은 데 힘입은 결과!

4/4분기 실적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시장이 30억4,500만 달러로 매출성장률 32%, 매출점유도 54%를 기록했으며, 유럽시장은 14억9,400만 달러로 매출성장률 13%, 매출점유도 26%를 각각 기록했다.

2011년 전체적으로 볼 경우 매출이 183억1,200만 달러로 13.6%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27억5,900만 달러로 17.2% 떨어져 4/4분기 실적과 맥락을 같이했다.

브랜드-네임 제품 부문의 경우 64억9,300만 달러로 34% 급증한 데 비해 제네릭 제품들은 101억9,600만 달러로 3% 소폭상승하는 데 그쳤다.

오는 5월 이임을 앞둔 슐로모 야나이 회장은 “지난해 우리는 세팔론과 다이요를 인수하면서 전략적인 목표에 도달한 덕분에 괄목할만한 성장을 실현했다”고 말했다.

또한 특정한 시장이나 제품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전략으로의 이행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랜드-네임 제품 분야의 괄목할만한 매출성장이야말로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라는 것이다.

한편 테바 파마슈티컬 인더스트리스社는 남성 생식선 기능 감퇴증 치료제인 ‘바이오-T-젤’(테스토스테론 젤)이 FDA의 허가를 취득했다고 같은 날 공표했다.

1일 1회 도포하면 약효성분이 경피전달되는 유형의 제품인 ‘바이오-T-젤’은 미국 일리노이州 링컨셔에 소재한 바이오생테 파마슈티컬스社(BioSante)가 개발한 제품. 임상 3상 시험 단계를 앞두고 있던 지난 2004년 테바측이 라이센싱 제휴계약을 체결하면서 마케팅을 맡고, 로열티를 바이오생테측에 지급키로 합의가 이루어진 바 있다.

미국의 남성용 테스토스테론 제품 시장은 연간 12억 달러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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