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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세 이상 여성의 80% 이상이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생한다. 특히 난소의 노화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줄면서 40대 중반부터 월경이 불규칙해지고 50세 전후가 되면 월경이 끊기는 ‘폐경’을 겪게 된다.
전체 여성인구 중 폐경 추정 여성은 1970년 12%에서 2000년 22%, 2010년에는 30%로 늘었다. 2020년에는 4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한폐경학회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평균 폐경연령은 49.7세이다. 통계청에서 지난 2일 발표한 한국 여성의 기대수명은 84.1세로, 여성들은 폐경 이후에도 기대수명까지 약 30여 년을 살아가게 된다.
특히 폐경기에는 노화와 호르몬 변화 등으로 골다공증,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발병 위험성이 크게 높아진다. 따라서 폐경기는 여성들에게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여성은 폐경이 찾아오면 칼슘이 현저하게 부족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따라서 폐경 후에는 골밀도가 급감해 7∼8년이 지나면 골다공증으로 쉽게 골절상을 입기도 한다. 그런 대개 무릎 통증을 당연히 나이가 들면 겪는 통과의례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통증을 방치하는 경우, 무릎 연골 손상이 심각해져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황까지 갈 수 있다.
특히 연골은 손상되더라도 통증을 느끼지 못하고 스스로 재생하거나 치유하는 능력도 없다. 그래서 통증을 참다가 마지못해 병원을 찾는 환자 중에는 이미 연골의 손상이 심해 비수술적 요법으로는 손을 쓸 수가 없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인공관절을 전문으로 하는 웰튼병원 송상호 원장은 “여성은 폐경을 겪으면서 여성 호르몬이 줄어들 뿐만아니라 연골이 약해지고 손상되기 쉽다”며 “특히 한국 여성들은 집안일을 할 때 오랜 시간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걸레질을 하거나 쪼그려 앉은 상태로 빨래를 하는 등 무릎에 큰 부담을 주는 경우가 많아 연골을 빨리 닳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만은 퇴행성 관절염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만큼 체중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비만인 사람이 체중을 5 kg 감량시키면 관절염의 위험이 절반으로 줄어들게 된다. 폐경 이후에는 근육량이 줄어들고 기초대사량도 줄기 때문에 비만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복부 비만은 체중이 급격히 증가한 경우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체중이나 체질량지수가 정상이더라도 고혈압당뇨병심뇌혈관 질환의 독립적인 위험인자로 작용하므로 각별히 주의가 요구된다.
일반적으로 몸무게 1kg당 무릎에 실리는 하중은 약 3∼5배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살을 빼기 위해 운동을 하던 중 오히려 연골판이 찢어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러나 관절염이 있다고 운동을 게을리하면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수영, 걷기, 자전거타기 등의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보다 활기차고 건강한 삶을 위해서 관절 건강은 필수 요소이다. 무릎에 통증이 느껴지면 주저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추운 겨울철에는 무릎 관절 내의 압력차이로 평소보다 통증이 심하게 느껴져 활동량이 더 줄어들게 된다.
활동이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관절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약해지기 때문에 무릎 통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퇴행성관절염 초기와 중기에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하면 연골은 계속 마모되어 밤에 가만히 있어도 무릎이 욱신거려 잠을 제대로 잘 수 없게 된다. 또한 연골이 다 닳아버리게 되면 뼈와 뼈끼리 부딪히게 되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고 관절이 붓고 다리가 O자로 휘어지는 등 변형이 되기도 한다.
관절염이 더 이상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관절염의 초기와 중기에는 약물, 물리치료 등을 통해 통증을 줄여 줄 수 있지만 말기에는 인공관절수술을 고려할 필요도 있다.
인공관절수술이란 특수 합금(폴리에틸렌)으로 제작된 인공관절을 삽입해 통증을 감소시키고 관절 운동이 가능해지면서 동시에 안정성을 얻고 변형을 교정해 일상 생활이 가능하게 해주는 수술이다. 최근에는 8~10cm만 절개하는 ‘최소절개’ 수술법을 통해 통증과 출혈을 줄이고 빠른 재활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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