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해 생화학 무기테러에 대처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된다.
과학기술부는 미국에서 탄저병 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생화학 테러 가능성이 증가함에 따라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하여 생화학무기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탐지·제거하고 치료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기부는 이미 현재 민군겸용기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방사선을 이용한 화학무기 탐지기술', '유독화학물질 처리 기술' 등의 생화학테러대비 기술개발을 강화키로 했다.
이와 함께 유전자분석기술, 미생물 안정화 기술 등 첨단 생명공학기술을 활용하여 생화학무기의 과학적인 탐지·제거기술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항체를 이용하여 생물무기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과기부는 이같은 생화학테러 대비 기술개발을 위해 필요한 예산이 일차년도에 약 5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지난 17일 개최된 '생화학테러 대비 관계차관회의' 에 생화학테러대비 연구개발 예산과 전담조직의 확충을 요청한 바 있다.
과기부는 "우리 나라는 생화학테러에 대비하여 범정부 차원의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대국민홍보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그러나 생화학테러는 초기에 탐지하여 신속하게 제거되는 것이 중요하며 일부 생물무기에 대해서는 예방백신 등의 확보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