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약가격 지역별·약국간 '천차만별'
김성순의원, 서울 125개 약국대상 조사
박병우 기자 bwpark@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1-09-25 11:40   
일반의약품의 가격이 지역별·약국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김성순 의원이 서울 25개구 125개약국을 대상으로 일반의약품의 실제 판매가를 조사한 결과 지역별·약국별 동일규격 일반의약품 약가의 최고가가 최저가의 2~3배 차이난 것으로 밝혀졌다.

김성순 의원에 따르면 바이엘아스피린정 100mg의 경우 최고가가 6,000원·최저가 1,500원으로 4배의 차이를 보이고 있고 부루펜시럽은 최고가 3,000원·최저가 2000원으로 1.5배, 트라스트 연고는 최고가 5,300원·최저가 3,000원으로 1.8배이다.

어린이 로날정 100mg 200정은 최고가 12,000원·최저가 4,000원으로 3배, 카네스텐크림은 3.1배, 베스타제당의정 2.9배, 지르텍 2배, 액티피드 2배 등이다.

김성순 의원은 "현재 의약품 판매가격제는 복지부가 총괄적으로 관리하고 지방식약청이 약국간의 일반의약품 가격을 매 분기별로 파악하여 시·도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서울지방청이 서울시와 강원도에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약가정보가 원천적으로 차단된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 제도가 효율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복지부를 비롯한 식약청, 시·도연계체계가 잘 이루어져야 함에도 사후관리가 철저하게 진행되지 않아 의약품 전문지식이 없는 국민들이 경제적 피해를 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현행 의약품 판매가격제의 제도적인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 복지부는 전반적 약가관리, 식약청은 분기별로 해당 지역의 정확한 약가조사, 시·도는 일반의약품 약가의 효과적인 홍보를 하는 등 유기적인 연계체계가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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