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테바 파마슈티컬 인더스트리스社(Teva)가 EU 집행위원회로부터 독일 라티오팜社(Ratiopharm) 인수를 승인받았다고 3일 발표했다.
시장독점을 초래하고 공정한 경쟁을 저해할 소지를 배제하기 위해 EU 집행위가 네덜란드 및 헝가리 시장에서 발매 중인 16개 제품들(네덜란드 15개‧헝가리 1개)의 처분을 전제로 EU 기업인수법에 따라 통합을 허가하는 결정을 내렸다는 것.
16개 제품들 가운데는 빈혈 치료제와 항고혈압제, 천식 치료제, 통풍 치료제, 항염증제, 진통제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에 앞서 양사는 지난 3월 테바측이 36억 유로(약 49억5,000만 달러)의 조건에 라티오팜을 인수키로 하는 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그 후 양사는 지난 6월 14일 EU 집행위에 합의사실을 고지하고 허가 여부에 대한 심사결과를 학수고대해 왔다.
특히 양사의 합의도출은 테바측이 ‘제약왕’ 화이자社와 메이저 제네릭업체인 아이슬란드 악타비스社(Actavis)와 경합을 펼친 끝에 쟁취한 것이어서 크게 주목받은 바 있다.
당시 테바社의 슐로모 야나이 회장은 “라티오팜 인수야말로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주요국 시장에 좀 더 깊숙이 진출하고자 하는 전략에 완벽히 부합되는 것”이라는 말로 M&A에 나선 배경을 설명하면서 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었다.
마침내 라티오팜 인수에 성공함에 따라 지난해 139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던 테바는 당장 한해 실적을 162억 달러대로 더욱 끌어올리는 동시에 차후 3년 이내에 최소한 4억 달러 안팎의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라티오팜은 글로벌 제네릭업계에서 한 동안 4강권을 형성해 왔던 유력업체!
바이오시밀러 분야에도 강점을 보유해 EU 회원국 시장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유지해 왔던 국제적 제약기업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난해 1월 초 50억 유로에 달하는 손실을 입기에 이른 억만장자 오너 아돌프 메르클레 회장이 열차에 몸을 던져 74세로 삶을 마감한 후 회사처분을 총괄할 투자은행을 선임하는 등 매각작업을 진행해 왔다.
테바가 경쟁업체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는 교두보를 구축함에 따라 추후 바야흐로 본격적인 독주채비를 갖추게 될 것인지, 아니면 다른 제네릭 메이커들도 분발의 계기를 마련하면서 추적자의 면모를 새롭게 부각시킬 수 있을 것인지...
향후 글로벌 제네릭업계의 구도재편에 비상한 관심어린 시선이 집중될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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