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과 의원의 내년도 수가가 결국 건정심을 통해 결정나게 됐다.
20일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는 건강보험공단과의 최종 수가협상에 나섰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결렬을 맞았다.
이로써 의협은 유형별 수가협상이 진행된 세번 모두 협상에 실패했고 병협도 지난 2007년이후 두 번째 협상이 결렬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의협은 3%대, 공단은 2% 후반대의 수가 인상률을 제시하며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국 입장 차를 더이상 좁히지 못했다.
또한 병협도 공단이 1% 초반의 수치를 제시한 것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협상을 마무리 했다.
의협과 병협은 협상이 끝난 뒤 수가계약제 자체를 부정하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며 향후 건정심에서도 진통이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의협 좌훈정 대변인은 "회원이 납득하지 않으면 계약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갖고 협상에 임했는데 공단의 수치와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고 협상 결렬 입장을 전했다.
좌 대변인은 이어 "유형별 수가협상에서 3번 연속 결렬됐기 때문에 수가계약제를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건보제도를 불신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병협 박상근 보험위원장도 "끝까지 성심성의껏 협상에 협조했지만 공단은 요지부동하며 융통성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공단이 의료공급체계를 불신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