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는 중국시장에서 각종 인플루엔자 백신을 개발‧제조하기 위해 광둥성(廣東省) 남부의 경제특구 선전(深圳)에 소재한 선전 넵튜너스社(深圳海王)와 손잡고 현지에 합작사를 설립키로 합의했다고 9일 발표했다.
합작사는 글락소측이 총 2,100만 파운드(3,400만 달러) 상당에 달하는 현금과 자산을 투자해 전체 지분의 40%를 보유하고, 선전 넵튜너스측이 3,100만 파운드(5,000만 달러) 상당의 지분 60%를 분점하게 된다고 양사는 밝혔다.
이에 따라 글락소는 중국의 현지기업과 손잡고 계절성 인플루엔자, 대유행 前(pre-pandemic) 및 대유행 인플루엔자 등을 예방하기 위한 각종 백신을 개발 및 제조하고, 중국 본토와 홍콩‧마카오 등에 발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됐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합의가 A형 인플루엔자(H1N1) 창궐을 계기로 이머징 마켓 공략을 확대하려는 앤드류 위티 회장의 의도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진 한 예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전 넵튜너스社의 영문 풀-네임은 ‘Shenzhen Neptunus Interlong Bio-Technique’이다.
양사는 2년여 후부터 해당 백신제품들이 현지시장에 본격적으로 공급되기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바이올로지컬스社의 장 스테판 사장은 “이번에 새로 제휴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우리가 중국과 같이 매우 중요한 이머징 마켓에 백신 개발‧제조 거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공장이 글락소의 백신 개발기술과 현지 백신시장에서 선전 넵튜너스측이 체득한 폭넓은 경험의 결합을 통해 중국과 인근국가들의 공중보건 향상에 크게 기여할 각종 백신을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중국 현지 특유의 인플루엔자 병원체들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양사의 제휴로 설립될 합작사는 소량의 병원체만을 사용해 다량의 백신을 효율적으로 대량생산할 수 있게 해 줄 글락소측의 특허 보유 지원 시스템과 선전 넵튜너스측의 현지 제조시설 및 R&D 노하우 등이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낳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양사는 추후 제조 부문에 대한 투자를 더욱 늘려나갈 방침이다. 또 합의내용 가운데는 글락소측이 앞으로 2년 이내에 지분률을 크게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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