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침 유해물질 다량함유 위해성 논란 제기
고려수지침학회, 한의원 등 사용 침수거 성분분석결과 크롬 니켈 등 검출 밝혀
이종운 기자 webmaster@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04-01 14:28   수정 2009.04.03 17:59

한의원과 침술원 등에서 사용중인 한방침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크롬 니켈 등 유해성분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나타나 인체 위해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고려수지침학회(회장 유태우)는 한의사나 침구사가 사용하는 체침은 주로 철이나 스테인레스강을 주재료로 하고 있으며 이들 철침은 철 니켈 크롬  등 각종 유해성분과 환경호르몬이 혼재돼 있다고 주장했다.

한방에서 쓰고 있는 침을 대상으로 침 속의 화학성분을 분석한 검사 결과가 발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들  유해 성분의 함량이 극히 미량이라고는 하나 침술의 특성상 피부조직 깊숙히 또 장시간 시술이 지속되는 만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정도인지 가늠할수 없는 상황이라며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고려수지침학회 유태우 회장은 “현재 한의사나 침구사, 침술연구가들이 쓰고 있는 체침 등 침은 주로 철이나 스테인리스 강(stainless steel)을 재료로 만들어졌다”며 “이러한 철침이나 스테인리스 침의 성분을 알아보기 위해 침 생산업체인 A사를 통해 스테인리스 강선을 납품받고 있는 B사의 시험성적서를 확인한 결과, 철을 비롯해 크롬, 니켈, 망간, 규소, 인, 황 등 다량의 유해성분과 극미량의 환경호르몬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태우 회장은 “B사의 이 시험성적서는 올 2월 외국계 한 시험기관에서 스테인리스 강선의 성분을 분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회장은 “인체의 감각은 극히 예민해 유해한 물질이 인체에 근접하는 것만으로도 인체가 감지해 유해한 반응을 일으킨다”며 “인체의 자율신경, 지각신경, 호르몬, 혈관의 피막신경 면역체들은 유해한 느낌만으로도 인체에 나쁜 반응이 즉각적으로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유 회장은 현재 사용하는 침재질중에는 크롬성분이 상당수 들어있어 피부에 접촉할 경우 신체의 호르몬, 자율신경, 면역계 등이 즉시 거부반응을 나타낸다"며 크롬이 신체접촉순간 해로운 물질이 대뇌의 시상으로 전달되고 시상에서 시상하부와 부신피질로 즉시 전달돼 교감말단신경과 부신피질수질에서 아드레날린을 분비시켜 모든 모세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순환 장애가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특히 유 회장은 “전자침은 피부 속에서 부식된다고 과거에 문제된 적이 있었고, 일반침을 전자침으로 쓰는 경우 부식이 더 심하며, 한의사들이 많이 쓰는 구두침은 살 속에서 유해물질을 녹일 정도”라며 “모든 침은 보사수기법(침을 비스듬히 찔러 보하고 사하는 것을 말함)을 쓰고 있어 장침일수록, 많이 찌를수록, 유해물질 노출이 심할수록 인체에 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유 회장은 “팔찌나 귀고리, 목걸이, 시계 줄 등의 액세서리를 사용한 후 심한 가려움증, 발진, 두드러기 등의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이 나타나는 것은 액세서리 제조과정에서 니켈이 포함됐기 때문”이라며 “반면 니켈이 포함되지 않은 순금은 신체에 접촉하거나 침으로 만들어 찔러도 그런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태우 회장은 따라서 현재 사용되고 있는 철침이나 스테인레스 침을 신체에 사용하지 못하게 국가에서 엄격히 규제할 필요가 있으며 굳이 침을 사용해야 한다면 순금침을 만들어 사용하거나 현재의 침은 반드시 손에만 국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회장은 " 지금까지 한의계나 침구계에서는 침 재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나 효과유무를 명확하게 판단할수 있는 진단법이나 실험방법이 전무한 상태"라면서 앞으로 식약청 등 관련당국에서 침재질에 대한 연구와 엄격한 관리가 뒷받침돼야  할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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