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챈틱스’ vs. ‘니코덤’ 신경전 포연 “모락모락”
단기적으로 ‘챈틱스’가 비교우위 주장 연구결과 공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7-30 11:41   수정 2008.07.31 18:18

금연 치료제 ‘니코덤 CQ’(경피 니코틴 패치)와 ‘챈틱스’(바레니클린)의 6개월 및 1년 금연율을 비교평가한 결과 유의할만한 수준의 차이가 눈에 띄지 않았던 반면 12주 시점에서는 ‘챈틱스’의 금연률이 통계적으로 볼 때 좀 더 높게 나타났다는 주장을 담은 임상 3상 시험결과가 공개됐다.

프랑스 파리 폴 브루스병원 H. J. 오뱅 박사팀이 총괄한 가운데 화이자社의 글로벌 R&D팀과 영국 런던에 소재한 완즈워스병원 및 노팅엄대학‧미국 코네티컷대학병원 등의 참여로 진행되어 작성된 논문이 바로 그것.

28일 발간된 ‘흉부’誌(Thorax) 8월호에 게재된 이 논문의 제목은 ‘바레니클린과 경피 니코틴 패치의 금연율 비교연구’이다.

그렇다면 올들어 신경정신계 안전성 문제의 돌출로 매출성장세가 주춤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던 ‘챈틱스’의 숨통을 틔워줄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는 희소식인 셈이다.

특히 이 시험은 ‘니코덤 CQ’와 ‘챈틱스’의 효능을 총 52주에 걸쳐 직접적으로 비교평가하는 방식의 연구로는 최초의 연구사례로 알려졌다. 또 이 시험은 피험자들이 자신이 사용하는 제품을 인지토록 한 가운데 진행된 것이었다.

논문에 따르면 12개월이 경과한 시점에서 ‘챈틱스’ 복용群의 금연율은 26.1%에 달해 ‘니코덤' 부착群의 20.3%에 비해 근소한 우위를 나타냈다.

아울러 ‘챈틱스’ 1mg 1일 2회 12주 복용群(376명)의 마지막 4주간 금연지속률의 경우 55.9%로 나타나 10주 동안 ‘니코덤’ 1일 21mg를 복용하다 7mg으로 줄여 부착한 그룹(370명)의 같은 기간 금연지속률 43.2%와 비교할 때 유의할만한 수준의 차이를 드러냈다.

12주와 10주는 각각 ‘챈틱스’와 ‘니코덤’의 표준 사용기간이다.

이와 관련,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의 하워드 마시 의무담당 부회장은 “이번 연구가 금연치료제들이 발휘하는 장기적인 효과를 입증했지만, 금연을 위한 마법의 탄환은 존재하지 않음을 확인시켜 줬다”며 특정한 제품의 비교우위론을 경계하는 반응을 내보였다.

한편 미국 공중보건 서비스 가이드라인은 6개월 금연율을 장기적이고 성공적인 절연(切煙)을 예상케 하는 가장 유용한 예측인자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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