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쯔하이머 치료제 시장 10년內 3배 확대”
7개국 마켓볼륨 2007년 30억$서 2017년 90억$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6-23 11:15   수정 2008.06.23 16:42

4개 유망 신약 및 신약후보물질들의 견인에 힘입어 주요 7개국 알쯔하이머 치료제 시장이 오는 2017년에 이르면 현재의 3배 가까운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이탈리아, 스페인 등 7개국에서 지난해 30억 달러 볼륨을 형성했던 알쯔하이머 치료제 시장이 오는 2017년에는 90억 달러 안팎으로 팽창할 수 있으리라는 것.

여기서 언급된 “4개 유망 신약 및 신약후보물질”들은 ▲일라이 릴리社의 ‘LY-2062430’ ▲와이어스/엘란社의 바피뉴주맙(bapineuzumab) ▲미리어드 제네틱스社(Myriad Genetics)의 ‘플루리잔’(Flurizan; 타렌플러빌‧tarenflurbil) ▲메디베이션社(Medivation)의 ‘디메본’(Dimebon; 디메볼린‧dimebolin) 등이다.

미국 매사추세츠州에 소재한 제약‧의료분야 전문 시장조사‧컨설팅기관 디시전 리소시스社(Decision Resources)는 이달들어 공개한 ‘알쯔하이머’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전망했다. 디시전 리소시스社는 영국 런던에도 오피스를 두고 있다.

이처럼 눈에 띄는 시장볼륨 확대가 기대되는 사유로 보고서는 이들 4개 신약 및 신약후보물질들의 기존의 저분자량 치료제들에 비해 우수한 효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특히 모노클로날 항체 약물에 속하는 바피뉴주맙과 ‘LY-2062430’이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시 말해 다른 이머징 약물들보다 안전성 측면에서 비교우위를 확보하고 있음을 무기로 오는 2017년에 이르면 60억 달러 매출을 올리면서 전체 시장의 71%를 점유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는 것.

디시전 리소시스社의 니타샤 맨챈더 애널리스트는 “저분자량 약물의 일종인 ‘플루리잔’과 ‘미데본’도 시장확대에 한몫을 거들 것으로 보이지만, 오는 2017년 예상 매출액은 9억 달러 정도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추후 효능의 비교우위 입증 여부에 따라서는 매출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고서는 현재 알쯔하이머 치료제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아세틸콜린에스테라제 저해제들의 경우 오는 2017년에 이르면 지난해보다 매출점유율이 절반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전체 시장의 70%를 점유했던 것이 10년 뒤에는 13%대로 줄어들 전망이라는 것.

그 사유로 보고서는 제네릭 제형들의 시장잠식, 새로운 약물들의 경쟁가세, 알쯔하이머 치료제 분야 자체의 급격한 시장확대 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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