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결핍은 성인병 발생 바로미터”
대사증후군‧중성지방 ↑, HDL 콜레스테롤 ↓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7-07-18 14:39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낮은 비만환자들의 경우 성인병의 제 증상이 두가지 이상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상태를 의미하는 대사증후군의 발생률이 증가할 수 있을 것임이 시사됐다.

스페인 마드리드에 소재한 라몬 카얄병원의 호세 보텔라-카레테로 박사팀은 ‘임상 영양학’誌(Clinical Nutrition)에 발표한 ‘병적인 비만환자들에게서 비타민D 결핍과 대사증후군 발생의 상관성’ 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러나 비타민D의 충분한 섭취를 통해 대사증후군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지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은 만큼 좀 더 많은 후속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 유럽 각국의 경우 전체 성인들 가운데 15% 정도가 대사증후군으로 분류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미국의 경우에는 이보다 훨씬 더 높은 32%의 성인들이 대사증후군에 속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형편이다.

한편 보텔라-카레테로 박사팀은 체질량 지수(BMI) 40 이상의 고도(morbidly) 비만환자 73명을 충원한 뒤 대사증후군 유무를 체크하는 연구를 진행했었다.

그 결과 전체의 절반을 다소 웃도는 37명이 비타민D 결핍으로 나타났으며, 46명은 대사증후군 환자로 분류됐다.

특히 대사증후군 환자들의 경우 60% 이상이 비타민D 결핍을 나타내 대사증후군으로 분류되지 않았던 그룹의 33%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를 보였다. 게다가 비타민D 결핍그룹은 대조그룹에 비해 인체에 유익한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DL-C) 수치와 유해한 중성지방 수치가 엇갈리는 양상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다시 말해 비타민D 결핍그룹과 비 결핍그룹의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각각 37.0mg/dL 및 44.9mg/dL, 중성지방 수치는 각각 163.3mg/dL 및 95.1mg/dL로 나타났던 것.

보텔라-카레테로 박사는 “피험자들의 체질량 지수와 허리둘레가 대동소이한 수준이었음을 감안할 때 이 같은 차이가 눈에 띈 것은 상당히 주목되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는 비타민D가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의 주요 구성물질들이 충분한 수준으로 유지되도록 하는 데 필요한 영양소라는 학설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사료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따라서 고도 비만환자들에게서 비타민D 결핍은 대사증후군의 발생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는 것으로 사료된다고 보텔라-카레테로 박사는 결론지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