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의 ‘비아그라’ 석류주스 더 부어라~
조사대상 47%가 “발기력 향상” 응답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7-07-05 10:50   수정 2007.07.10 17:46
이쯤되면 석류그라!

매일 석류주스를 한잔씩 꾸준히 마실 경우 발기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한 예비시험 결과가 공개됐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분교(UCLA) 의대와 비버리 힐스에 소재한 메일 클리닉이 구성한 공동연구팀은 ‘국제 발기부전 연구誌’(International Journal of Impotence Research) 6월호에 발표한 ‘경증에서 중등도에 이르는 남성 발기부전 환자들의 증상 개선에 석류주스가 나타내는 효과 및 안전성’ 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에 참여했던 UCLA의 해린 패드머-네이튼 박사는 “환자의 몸에 메스를 댈 필요가 없는 데다 약물의 도움도 필요로 하지 않으면서 수많은 남성들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고했다는 맥락에서 볼 때 매우 고무적인 연구결과”라고 자평했다.

이와 관련, 발기부전은 음경으로 통하는 혈액의 흐름이 저해되면서 발생하는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공동연구팀은 53명의 남성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8주 동안 이번 시험을 진행했었다.

이 과정에서 연구팀은 처음 4주가 경과한 뒤 2주 동안의 세척기를 거치도록 했다. 연구팀은 아울러 피험자들에게 매일 237ml(8온스)의 석류주스 또는 위약 음료를 마시도록 주문했다.

시험기간이 경과했을 때 연구팀은 발기력 평가시 세계 각국에서 통용되는 평가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는 국제 발기기능 평가지수(IIEF) 측정과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석류주스를 음용했던 피험자 그룹의 경우 47%가 발기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위약(僞藥) 음료를 마신 그룹에서는 이 수치가 32%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패드머-네이튼 박사는 “비록 이번 시험이 소규모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예비적 성격의 것(pilot study)이어서 통계적으로 볼 때 크게 유의할만한 수준의 차이를 입증했다고 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좀 더 많은 수의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보다 장기간에 걸친 후속연구가 뒤따를 경우 한층 유의할만한 성과를 도출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아마도 석류주스에 함유되어 있는 항산화 성분들의 작용 덕분에 체내 순환기계의 기능을 교란시키는 활성산소(free radical) 성분들의 활동이 저해되었기 때문에 발기력 향상으로 귀결될 수 있었던 것으로 사료된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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