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픈 파마케어 홀딩스社(Aspen Pharmacare Holdings)와 이 회사의 자회사인 애스픈 SA 오퍼레이팅스社가 노보 노디스크社와 휴먼 인슐린 기술이전 및 상용제조 합의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공표했다.
애스픈 파마케어 홀딩스社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 본사를 둔 애스픈 그룹의 계열사이다.
양사간 합의에 따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휴먼 인슐린의 제조가 가능해지면서 아프리카 대륙에 거주하는 당뇨병 환자들의 의료상의 니즈에 부응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됐다.
휴먼 인슐린 완제품의 바이알 충진이 애스픈 파마케어 측에 의해 이루어지게 됨에 따라 이 제품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이 신뢰할 만한 공급망이 구축되었기 때문.
양사는 2024년에 100만명 이상의 아프리카 지역 환자들에게 1,600만 바이알 분량의 휴먼 인슐린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오는 2026년이면 400만명의 아프리카 지역 환자들에게 휴먼 인슐린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양사가 공동으로 수립한 목표이다.
애스픈 파마케어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제 3의 무역항 게베하에 들어서 있는 자사의 기존 멸균 제조시설에서 휴먼 인슐린 바이알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곳 시설을 건립하고 관련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애스픈 그룹은 60억 랜드(약 3억2,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휴먼 인슐린을 생산하는 데 이용될 멸균 제조 인프라에는 ‘코로나19’ 백신을 제조하는 데 활용되었던 시설들이 일부 포함되어 있다.
애스픈 파마케어 측은 내년에 상용생산이 개시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곳 생산시설에 250여명의 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또한 양사의 제휴에 힘입어 의약품 수송과 관련한 탄소배출량이 68%까지 감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스픈 그룹의 스티븐 사드 회장은 “애스픈 그룹은 아프리카 현지에서 생산된 양질의 필수의약품들에 대한 접근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 글로벌 마켓에 수출까지 하겠다는 명확한 목표를 갖고 있다”면서 “우리가 당뇨병 환자용 인슐린을 비롯한 다수의 치료제 영역에서 글로벌 리더기업 가운데 한곳으로 손꼽히는 노보 노디스크社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는 것은 자부심을 갖게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우리는 노보 노디스크 측과 함께 협력하면서 의약품 접근성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토대가 구축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며 “양사의 협력이 아프리카 대륙을 위해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고 새로운 재능을 개발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예를 들면 글로벌 공급망을 한층 더 다각화해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과 환자 접근성 향상이 가능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리고 이를 위한 기술이전 합의야말로 이번에 성사된 양사의 제휴에서 핵심적인 부분이자 지역 및 글로벌 의약품 공급망에서 아프리카 대륙이 맡을 수 있는 역할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사드 회장은 덧붙였다.
“애스픈 그룹에 대해 노보 노디스크 측이 보내준 신뢰에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우리 함께 세계 각국의 수많은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기원해 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