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 스포츠약사 1177명 첫 배출 "K-스포츠 약사로 나아갈 것"
전문‧생활 체육인, 일반인 등에게 상시적이고 선제적인 의약품 상담 예정
전하연 기자 haye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01-16 06:00   수정 2024.01.16 06:01
서울 서초구 대한약사회관에서 1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한약사회  최미영 부회장이 이야기하고 있다. ©대한약사회

 

대한약사회 인증 '스포츠약사' 1177명이 탄생했다. 약사회는 지역 약국에서도 체육 활동과 관련된 의약품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제공과 상담활동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스포츠약사 자격 인증과정을 확대, 발전시켜나갈 방침이다.

약사회 최미영 부회장이 15일 서울 서초구 대한약사회관에서 전문언론 브리핑을 통해 제1기 스포츠 약사 수료식 소식을 전했다. 최 부회장은 스포츠약사 자격 인증과정을 기획하고 추진해왔다.

최 부회장은 "서울 서초구 대한약사회관 강당에서 14일 제1기 ‘스포츠약사 자격 인증과정’ 수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수료식엔 약사회 최광훈 회장, 대한체육회 김종수 사무부총장,  한국스포츠연구원 정태형 부원장 등을 비롯해 100여명의 수료 회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약사회는 지난해 10월 28일부터 12월 31일까지  스포츠약사 자격 인증과정을 운영했다. 최 부회장은 교육과정에선 도핑 만이 아닌 영양상담과 스포츠 재활 영역 등 체육인에게 필요한 부분을 다양하게 다뤘다고 설명했다.

커리큘럼은 △도핑과 스포츠약학의 이해 △금지목록 △금지약물 사용으로 인한 유해반응 △스포츠 손상과 재활 △재활 프로그램 및 상해예방 △해외 스포츠 약학 사례와 스포츠약사 제도 △지역약국 스포츠 약학 활용법 △스포츠영양학과 보충제 △훈련 환경 및 일상생활에서 선수의 약물 사용 등 총 12개였다.  

최 부회장은 "인증과정을 수료한 회원에겐 수료증과 약국 등에 게시할 수 있는 ‘스포츠약사 상담안내’ 현판 등이 전달된다"며 "지역 약국에서 많은 활약을 해주실 분들"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수료식에 참석해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 격려사를 대독한 김종수 사무부총장은 "체육인을 위해 스포츠약사가 함께한다는 모토로 제1기 스포츠약사 자격 인증과정을 수료하신 약사님들께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며 "대한체육회도 대한약사회와 함께 스포츠약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격려했다. 

 약사회는 대한체육회가 스포츠 영역에서 약사 역할에 대해 기대가 큰 것으로 보고 업무협약도 추진하고 있다.  

약사회는 '스포츠약사 자격 인증 과정'을 통해 도핑 분야와 영양 상담 등 스포츠약사의 '전문성'을 키울 수 있고, 나아가 대한체육회와 도핑방지위원회 등 정부기관과 협업으로 약사들이 올림픽-아시안게임 등 국제 대회에서 적극적으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 부회장은 “스포츠약사는 지역 약국에서 엘리트체육인 외에도 생활체육인이나 일반 학생과 학부모에게 상담을 통해 건강관리를 도와줄 수 있어 약사 직능 확장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약사회는 내달 공개를 목표로 스포츠인을 위한 스포츠약사 상담사이트를 제작하고 있다. 자격증도 현재 대한약사회 차원의 인증에서 향후 자격인증과정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앞으로 기본과정 외 심화과정도 오픈하고 콘트롤타워 역할을 할 운영위원회도 구성할 예정이다. 

최 부회장은 “스포츠 약사가 지역 사회에서 봉사할 수 있도록 K-스포츠 약사의 영역을 지속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1기 스포츠약사 자격 인증과정 수료식이 14일 서울 서초구 대한약사회관 강당에서 열렸다. ©대한약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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