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아벤티스社의 주가가 7일 파리 증권거래소에서 오후 한때 56유로에 거래되어 3.3%가 뒷걸음질쳤다.
이처럼 느닷없이 주가가 하락한 원인은 하루 전 석유 메이저업체인 쿠웨이트 피트로리엄社(KPC)가 3,800만株에 달하는 사노피-아벤티스 주식의 매각을 기관투자자들에게 제안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던 것이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3,800만株라면 20억 유로(24억 달러) 상당에 달하는 적지 않은 분량. 게다가 KPC는 사노피-신데라보社와 통합을 단행하기 이전에 아벤티스社의 최대주주였다.
현재 KPC는 사노피-아벤티스 주식의 6.19%를 보유하고 있으며, 의결권株 보유량은 5.12%이다. 이번에 제안한 지분을 처분하는데 성공하더라도 KPC는 사노피-아벤티스 주식의 3.4%를 계속 보유하게 된다.
이와 관련, 펀드 매니저들은 제시된 조건에 호의적인 반응을 내보이면서도 일단은 저울질만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PC측이 차후 주식을 추가로 시장에 내놓거나, 현재 사노피-아벤티스의 간판품목인 항응고제 '플라빅스'(클로피도그렐)가 제네릭 제형들로부터 강력한 도전에 직면할 가능성에 대한 시나리오를 의식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것.
익명을 요구한 한 펀드 매니저는 "지금도 사노피-아벤티스株는 동급의 스위스 경쟁업체들에 비해 저평가되고 있다"며 "이는 '플라빅스'의 제네릭 제형 도전 가능성에 대한 부담감이 상당부분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럴만도 한 것이 사노피는 오는 2006년까지 '플라빅스' 한 품목으로만 줄잡아 60억 유로 안팎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플라빅스'는 미국시장에서 값싼 제네릭 제형들을 조기에 내놓으려는 시도에 시달려 온 것이 사실이다.
한편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KPC가 주식을 처분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것과 관련, 그리 새삼스런 일은 못된다는 견해를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CM-CIC 증권社의 프랑스와 하몽 애널리스트는 "매각의사를 공개한 시점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상당히 빠른 편이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낳을 수 있으로 보인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