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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A형 간염, 로타바이러스 및 수막구균성 질환 등 4개 질환들을 예방하기 위한 소아 대상 백신 접종이 미국에서 더 이상 권고되지 않게 됐다.
반면 홍역, 유행성 이하선염(즉, 볼거리), 풍진, 소아마비, 백일해, 파상풍, 디프테리아,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Hib), 폐렴구균 질환,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및 수두 등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의 접종은 현행대로 권고가 유지된다.
질병관리센터(CDC) 소장 직무대행을 겸직하고 있는 미국 보건부(HHS)의 짐 오닐 차관은 이 같은 내용의 결정각서(decision memorandum)에 5일 서명했다.
이 결정각서는 다른 선진국들의 국제 모범사례들을 검토하도록 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국의 소아 대상 예방접종 관행에 대해 포괄적인 과학적 평가를 거쳐 도출된 권고내용을 수용하고, 소아 대상 백신 접종일정을 대폭 변경하는 내용이 골자를 이루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5일 대통령 각서(Presidential Memorandum)를 통해 다른 선진국들의 소아 대상 예방접종 일정을 검토하고, 그 같은 관행의 근거를 이루는 과학적 입증자료를 평가할 것을 보건부 장관과 CDC 소장 직무대행에게 지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에 우수한 접근방법이 존재할 경우 미국의 소아 대상 백신 접종일정을 개선하되, 현재 미국민들에게 접종되고 있는 백신에 대한 접근성은 유지될 수 있도록 할 것을 요망한 바 있다.
이에 오닐 보건부 차관 겸 CDC 소장 직무대행은 선진 각국의 보건장관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평가한 데 이어 국립보건연구원(NIH)의 자이 바타차리야 원장, FDA의 마틴 A. 매커리 최고책임자, 연방의료보장‧의료보호서비스센터(CMS)의 메흐메트 오즈 소장 등이 제출한 결정메모(decision memo)를 검토한 끝에 권고案을 공식으로 수용하고, CDC에 이행토록 지시하기에 이른 것이다.
보건부의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장관은 “다른 선진국들이 자국의 소아들을 어떻게 보호하고 있는지 검토하고, 보다 나은 대안이 존재할 경우 실행에 옮기도록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에게 지시한 바 있다”면서 “관련근거를 철저하게 검토한 끝에 미국의 소아 대상 백신접종 일정이 국제적인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조정하면서 투명성과 사전동의는 강화토록 한 것”이라면서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결정에 힘입어 소아들이 보호받고, 가족들이 존중받고, 공공보건에 대한 신뢰가 재건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날 CDC에 따르면 미국과 다른 29개 선진국들의 소아 대상 예방접종 권고내용에 대한 과학적인 비교평가와 함께 백신 접종실태와 공공의 신뢰성에 대한 분석, 임상적‧역학적 근거자료들에 대한 평가, 정보 격차, 백신접종 의무화 실태 및 차후 필요한 조치 등에 대한 검토 등이 이루어졌다.
그 결과 미국이 통상적인 소아 대상 예방접종 일정에 포함된 질병 수와 권장 접종횟수 등의 측면에서 볼 때 선진국 가운데 예외적인 국가(global outlier)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CDC는 설명했다.
미국은 예방접종률 또한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다른 선진국들의 경우 권고하는 백신 접종횟수가 미국보다 적은 데다 의무화하기보다 공공의 신뢰 및 교육을 통해 높은 백신 접종률을 유지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2024년 현재 미국은 다른 어떤 선진국보다 많은 수의 소아 대상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일부 유럽국가들과 비교할 경우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라는 전언이다.
CDC는 소아 대상 접종횟수가 가장 낮게 나타난 덴마크의 경우 2024년 현재 10개 질환들을 대상으로 소아 대항 백신접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어 미국의 18개 질환들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를 내보였다고 지적했다.
짐 오닐 CDC 소장 직무대행은 “근거자료를 검토한 후 결정각서에 서명한 것”이라면서 “자료를 보면 소아들을 가장 중증의 감염성 질환들로부터 보호하면서 명확성, 접종 준수(adherence) 및 공공의 신뢰 등을 개선하기 위해 보다 적은 수의 질환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예방접종(more focused schedule)을 진행토록 뒷받침하는 내용이 눈에 띈다”고 언급했다.
연방의료보장‧의료보호서비스센터(CMS)의 메흐메트 오즈 소장은 “현재 CDC가 접종을 권고하고 있는 전체 백신은 변함없이 (피접종자가) 비용을 분담하지 않고 보험 급여가 적용된다”면서 “백신 접근성을 상실하는 가구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기본 틀(framework)은 환자와 의사들이 위험성을 근거로 개별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면서 중증질환들로부터 강력한 보호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라고 오즈 소장은 덧붙였다.
FDA의 마틴 A. 매커리 최고책임자는 “국민들이 신뢰할 때에 한해 공공보건이 작동할 수 있다”면서 “그 같은 신뢰는 투명성, 엄격한 과학 및 개별가구에 대한 존중 등에 의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립보건연구원(NIH)의 자이 바타차리야 원장은 “과학이란 지속적인 평가를 필요로 한다”면서 “이번 결정으로 NIH와 CDC, FDA는 황금표준 과학과 투명성을 위한 약속을 이행해야 하고, 새로운 자료가 확보되었을 때 재평가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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