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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신’(海神)이 뜬다!
미국 워싱턴 D.C.에 소재한 제약기업 반다 파마슈티컬스社(Vanda Pharmaceuticals)는 자사의 경구용 뉴로키닌-1(NK-1) 수용체 길항제 ‘네레우스’(Nereus: 트래디피탄트)가 FDA로부터 발매를 승인받았다고 30일 공표했다.
‘네레우스’는 멀미로 인한 구토 증상을 예방해 주는 치료제이다.
특히 새로운 멀미 치료용 약물요법제(pharmacologic treatment)가 발매를 승인받은 것은 ‘네레우스’가 40여년 만에 처음이다.
멀미는 상당수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오래 전부터 군사작전을 위한 준비태세(military operational readiness)에까지 여파를 미치는 요인의 하나로 인식되어 온 생리적 반응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다.
‘네레우스’는 이처럼 파괴적인 생리적 반응에 대한 학계의 이해와 관리방법에 대해 이루어진 괄목할 만한 향상을 배경으로 개발되고 허가를 취득하기에 이른 것이다.
참고로 제품명으로 사용된 ‘네레우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신’을 의미하는 말이다.
반다 파마슈티컬스社의 미하일 H. 폴리메로풀로스 대표는 “FDA가 허가를 결정한 것이 멀미 증상에 대응해 ‘네레우스’가 나타내는 진토(또는 항구토) 작용에 대해 강력한 과학적 입증자료가 확보되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면서 “이제 40여년 만에 처음으로 환자들이 현대 신경약리학에 근거를 두고 기존의 치료대안들이 내포하고 있는 한계성을 수반하지 않으면서 효과적이고 새로운 예방대안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이처럼 역사적인 성과에 도달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네레우스’가 나타내는 효능은 3건의 본임상시험에서 도출된 견고한 자료들이 뒷받침하고 있다고 반다 파마슈티컬스 측은 설명했다.
선상(船上)에서 진행된 2건의 임상 3상 ‘Motion Syros 시험’과 ‘Motion Serifos 시험’, 그리고 1건의 보조연구(supporting study) 등이 그것이다.
‘네레우스’라는 제품명의 유래가 된 것으로 보이는 이들 선상 진행 임상시험에는 멀미 전력이 있는 피험자들이 충원되어 참여했다.
이 중 ‘Motion Syros 시험’에 참여한 365명의 피험자들 가운데 ‘네레우스’를 복용한 그룹의 경우 구토 발생률이 18.3~19.5%로 집계되어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44.3%를 크게 하회했다.
마찬가지로 ‘Motion Serifos 시험’에 참여한 316명의 피험자들 가운데 ‘네레우스’를 복용한 그룹은 구토 발생률이 10.4~18.3%에 그쳐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37.7%와 확연한 격차가 눈에 띄었다.
바꿔 말하면 ‘네레우스’를 복용한 피험자 그룹의 구토 발생률이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50~70% 이상 낮게 나타난 것이다.
이와 함께 본임상시험 프로그램 전반에 걸쳐 ‘네레우스’는 응급상황에서 복용했을 때 일관되게 괄목할 만한 구토 감소효과를 입증해 보였고, 호의적인 안전성 프로필을 내보였다.
이와 관련, 멀미는 제 2차 세계대전 이래 군사작전에서 중요하게 감안해야 할 요인의 하나로 인식되어 왔다.
1944년 노르망디 상륙작전 D-데이 당시 심한 멀미 증상이 공수부대 소속 낙하산병을 포함한 군대의 효율적인 이동에 크게 영향을 미쳤기 때문.
이후로 전략적 필요성에 따라 항구토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오늘날에도 멀미는 전체 성인들의 25~30% 정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형편이어서 미국 내 멀미 환자 수가 6,500만~7,8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형편이다.
전 세계적으로 보더라도 최대 3명당 1명 꼴로 멀미 증상에 고도의 감수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부분은 증상이 경도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전체 인구의 5~15% 정도에서는 멀미 증상이 중증으로 나타나고, 증상이 재발하면서 삶의 질에까지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멀미는 감가기관들의 충돌로 인해 중추신경계 내부에서 ‘신경전달물질 P’(substance P)의 분비가 촉발되고 NK-1 수용체들이 활성화되면서 구역‧구토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네레우스’는 이 같은 NI-1 수용체들에 선택적으로 길항작용을 나타내면서 증상이 나타나는 경로에 직접적으로 대응한다는 새로운 작용기전이 눈에 띈다.
반다 파마슈티컬스 측은 차후 수 개월 이내에 미국시장에서 멀미로 인한 구토 증상을 예방하는 약물로 ‘네레우스’의 발매를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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