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社는 알쯔하이머 치료제 ‘키순라’(도나네맙-azbt)의 새로운 권고 적정용량 투여일정에 관한 상표 표기내용 개정이 FDA의 허가를 취득했다고 9일 공표했다.
임상 3상 ‘TRAILBLAZER-ALZ 6 시험’에서 도출된 내용이 ‘키순라’의 상표 표기내용에 새롭게 삽입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TRAILBLAZER-ALZ 6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보면 변경된 적정용량 투여일정을 사용하고 24주 및 52주차에 평가했을 때 부종/삼출(ARIA-E)을 동반한 아밀로이드 관련 조영검사상 이상이 원래의 투여일정을 사용한 대조그룹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아밀로이드 플라크의 제거와 P-타우217 단백질 수치의 감소효과는 유사한 수준으로 관찰됐다.
‘키순라’는 경도 인지장애(MCI) 뿐 아니라 알쯔하이머의 경도 치매 단계를 나타내고 아밀로이드의 병리학적 이상이 확인된 성인 초기 증후성 알쯔하이머 환자 치료제로 발매를 승인받은 제품이다.
일라이 릴리社의 브랜디 매튜스 글로벌‧미국 알쯔하이머 의학업무 담당부회장은 “이번에 개정된 ‘키순라’의 상표 표기내용이 의료인들로 하여금 환자들을 위한 최적의 치료대안을 평가할 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상표 표기내용의 개정이 승인된 것은 일라이 릴리가 환자 안전성 뿐 아니라 부종/삼출 위험성을 감소시켜 알쯔하이머 치료상의 진전을 가능케 하고자 흔들림 없이 사세를 집중하고 있다는 점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새로운 권고 투여요법은 투여용량을 좀 더 점진적인 적정화(滴定化)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이다.
‘TRAILBLAZER-ALZ 6 시험’에서 확보된 결과를 보면 새로운 권고 투여요법의 부종/삼출 수반률이 원래의 투여요법에 비해 24주차에서 41%, 52주차에서 35%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이번에 FDA가 승인한 상표 표기내용 개정에 반영했다는 의미이다.
삼출/부종은 ‘키순라’를 포함한 아밀로이드 플라크 표적 치료제들을 사용할 때 수반될 수 있는 부작용으로 알려져 있다.
삼출/부종은 통상적으로 별다른 증상을 수반하지 않지만, 중증이나 치명적인 수준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새로운 권고 투여용량은 첫 번째 투여에서 하나의 바이알을, 두 번째 투여에서 2개의 바이알을, 3번째 투여에서 3개의 바이알을 각각 사용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첫 번째부터 3번째 투여까지 동일하게 2개 바이알을 사용토록 한 원래의 투여방법과 차이점이 눈에 띈다.
반면 12주차부터 24주차까지는 기존의 투여방법과 동일하게 4개 바이알씩을 사용토록 하고 있다.
이렇게 변경된 권고 투여용량은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감소시키는 ‘키순라’의 효과를 약화시키거나 제한된 기간 동안 ‘키순라’를 월 1회 투여하는 요법에 변화를 동반하지 않으면서 삼출/부종이 수반된 비율을 낮출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TRAILBLAZER-ALZ 6 시험’에서 도출되어 이번에 상표 표기내용 개정에 새롭게 삽입된 내용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로, 24주차까지 삼출/부종 부작용이 수반된 피험자 비율과 관련한 일차적 시험목표가 충족된 것으로 나타난 부분이다.
시험결과를 보면 변경된 적정용량을 투여한 피험자 그룹에서 삼출/부종 부작용이 수반된 비율이 14%로 집계되어 원래의 용량을 투여한 대조그룹의 24%와 비교했을 때 41% 하회한 것으로 분석됐다.
마찬가지로 52주차에 평가한 결과를 보더라도 변경된 적정용량을 투여한 피험자 그룹은 삼출/부종 부작용이 수반된 비율이 16%로 나타나 원래의 용량을 투여한 대조그룹의 25%와 비교했을 때 35% 하회했다.
둘째로, 52주차에 평가한 무증상성 방사선학적 부작용을 포함한 아밀로이드 관련 조영검사상 이상(ARIA), 부종/삼출(ARIA-E) 및 출혈/혈철소 침착증(ARIA-H) 등이 수반된 비율이 변경된 적정용량을 투여한 피험자 그룹에서 각각 29%, 16% 및 25%로 집계됐다.
부종/삼출과 출혈/혈철소 침착증은 서로 다른 유형의 아밀로이드 관련 조영검사상 이상이다.
셋째로, 변경된 적정용량을 투여한 피험자 그룹은 아밀로이드 플라크와 P-타우217 단백질이 원래의 용량을 투여한 대조그룹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TRAILBLAZER-ALZ 6 시험’에서 24주차에 아밀로이드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을 진행해 관찰한 결과를 보면 변경된 적정용량을 투여한 피험자 그룹은 아밀로이드 플라크 수치가 착수시점에 비해 평균 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원래의 용량을 투여한 대조그룹의 69%와 별다른 차이가 눈에 띄지 않았다.
시험에서 새로운 부작용이 발생한 사례들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과민반응과 약물투입 관련반응이 좀 더 높게 관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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