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이 이어지는 동안 과학자들은 코(鼻)가 SARS-CoV-2 바이러스의 중요한 감염경로라는 사실을 알아낼 수 있었다.
전통적인 백신 접종방법으로 주사제가 사용되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 전문가들이 보다 효과적인 백신 접종방법으로 비강분무제 개발의 필요성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이유이다.
이와 관련, 미국 오하이오州 신시내티에 소재한 신시내티 아동병원의 폴 스피어먼 박사 연구팀이 비강분무형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CVXGA’의 임상 1상 시험결과를 공개해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CVXGA’의 임상 1상 시험결과는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가 발간하는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誌(Science Advances)에 “개방표지 임상 1상 시험에서 성인 및 10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비강분무형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5형(PIV5) 운반 COVID-19 백신을 접종했을 때 나타난 안전성과 면역원성” 제목으로 4일 게재했다.
‘사이언스 어드밴시스’誌는 ‘사이언스’誌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상당히 권위있는 학술지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시험을 총괄한 신시내티 아동병원의 폴 스피어먼 박사(임상‧중개연구 및 교육 부책임자)는 “시험에서 ‘CVXGA’를 1회 접종한 결과 양호한 내약성이 나타났다”면서 “점막 및 전신 면역반응을 포함해 폭넓은 특이적 면역반응이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고용량의 ‘CVXGA’를 접종받았던 피험자 그룹에서 증후성 ‘코로나19’ 감염이 가장 괄목할 만하게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스피어먼 박사는 강조했다.
‘CVXGA’는 조지아州의 소도시 에덴스에 소재한 사이언백社(CyanVac LLC)에 의해 제조된 것이었다.
이처럼 임상 1상 시험에서 유망한(promising) 자료가 산출됨에 따라 ‘NCT05736835 시험’과 ‘NCT06742281 시험’ 등 2건의 대규모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두 시험은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어서 ‘CVXGA’가 중국(2종), 러시아(1종) 및 인도(1종) 등 이미 개발되어 허가를 취득한 다른 4개 비강분무형 ‘코로나19’ 백신과 함께 사용될 수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게 하고 있다는 것이 신시내티 아동병원 연구팀의 전언이다.
미국에서는 지난 6월 15일 현재까지 최근 28일 동안 총 663명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수치는 세계 각국에서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된 987명의 사망자들 가운데 67%를 점유하는 것이다.
6월 15일까지 최근 28일 동안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의 사람들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한 국가는 인도(101명)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도는 인구 수가 미국에 비해 4배 이상 많은 국가이며, 인도 이외에 스웨덴에서도 22명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는 변이를 거듭함에 따라 매년 재접종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비강분무형 백신이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데다 주사바늘에 대한 공포감을 갖고 있는 어린 소아들이나 성인들에게 내약성 측면에서 한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스피어먼 박사는 “보다 완전하고 지속적인 예방효과를 나타낼 개량형 ‘코로나19’ 백신이 요망되고 있는 현실”이라면서 “비강분무형 백신이 SARS-CoV-2의 점막 진입을 차단해 감염률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임상 1상 시험에는 12~53세 연령대 피험자 72명이 참여해 ‘CVXGA’를 접종받았다.
이 중 61명의 피험자들이 지난 2021년 9월 개시되어 2023년 5월 종료시점까지 시험에 계속 참여했다.
피험자들은 4개 그룹으로 분류되어 ▲소용량 ▲감염전력과 백신 접종전력이 없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고용량 ▲mRNA 백신 접종전력이 있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고용량 ▲백신 접종전력이 있는 10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고용량 등이 접종됐다.
그 결과 25%의 접종자들에게서 콧물, 8%에서 구역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된 가운데 고열이 발생한 접종자들은 관찰되지 않았다.
스피어먼 박사팀은 이 백신이 비강조직 내부로 흡수되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항체반응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GVXGA’가 3개 고용량 투여그룹에서 51.9%의 점막 항체반응률을 나타내 소용량 투여그룹의 21.4%와 격차를 내보였다는 것.
이와 함께 소용량을 투여한 피험자 그룹은 ‘코로나19’ 감염률이 73.3%에 달해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3개 고용량 투여그룹의 경우에는 이 수치가 11.1~22.2%로 낮게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게다가 입원을 필요로 하는 감염자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가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그룹에 비해 감염 위험성을 최소한 67% 감소시켜 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다만 좀 더 대규모로 후속 임상시험이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건의 대규모 후속 임상시험은 내년 중반경까지 최대 1만16명의 피험자들을 충원한 가운데 진행되어 오는 2027년 중반경 종료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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