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츠카社가 성인 면역글로불린 A 신병증(IgAN) 환자 치료제로 개발을 진행 중인 시베프렌리맙(sibeprenlimab)과 관련, 임상 3상 ‘VISIONARY 시험’에서 사전에 예정되었던 중간분석을 진행한 결과를 6일 공개했다.
시베프렌리맙을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환자그룹의 경우 9개월차에 플라시보 대조그룹과 비교평가했을 때 단백뇨 수치가 5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이 수록된 자료는 4~7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유럽 신장협회(ERA) 제 62차 연례 학술회의에서 6일 발표됐다.
지금까지 면역글로불린 A 신병증과 관련해서 이루어진 최대 규모의 임상 3상 시험례인 이 시험에서는 아울러 호의적인 시베프렌리맙의 안전성 프로필이 입증됐다.
앞서 보고되었던 자료에 나타난 내용과 안전성 프로필이 대동소이하게 나타났다는 의미이다.
특히 시베프렌리맙을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환자그룹의 76.3%에서 약물치료 관련 부작용이 수반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나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84.5%와 비견할 만해 보였다.
중증 약물치료 관련 부작용이 수반된 비율을 보면 시베프렌리맙을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환자그룹의 3.9%와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5.4%에서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베프렌리맙은 앞서 지난달 FDA에 의해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된 바 있다.
시베프렌리맙의 허가신청서는 지난 3월 FDA에 제출됐었다.
단백뇨 수치의 감소는 신부전의 진행속도가 둔화되었음을 나타내는 대리 생체표지인자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임상시험에서 가속승인을 뒷받침하는 면역글로불린 A 신병증 관련 시험목표로 사용되어 온 것은 이 때문이다.
시베프렌리맙은 성인 면역글로불린 A 신병증(IgAN) 환자들에게서 증식 유도 리간드(APRIL)의 활성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모노클로날 항체의 일종으로 개발 중이다.
APRIL은 면역글로불린 A 신병증이 발병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병원성(病原性) 갈락토스 결핍 면역글로불린 A1(Gd-IgA1)과 면역 복합체의 생성을 촉진해 면역글로불린 A 신병증이 진행되기 시작하고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데 중요한 인자의 하나로 관여하는 것이 APRIL이다.
APRIL과 선택적으로 결합하고 저해하는 기전을 나타내는 시베프렌리맙은 면역글로불린 A(IgA)와 갈락토스 결핍 면역글로불린 A1(Gd-IgA1)의 수치를 감소시켜 주는 기전의 치료제이다.
면역글로불린 A 신병증 환자들에게서 Gd-IgA1의 수치가 감소하면 면역 복합체를 생성시키는 데 필요로 하는 기질(基質) 물질이 감소하게 된다.
시베프렌리맙은 1회용 프리필드 시린지를 사용해 4주 간격으로 피하주사하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가정에서 편리하게 자가주사하거나 간병인에 의해 투여될 수도 있다.
오츠카 파마슈티컬 디벨롭먼트&커머셜라이제이션社의 존 크라우스 부회장 겸 최고 의학책임자는 “시베프렌리맙의 잠재력에 대해 우리가 확신을 갖고 있다”면서 “단백뇨 조절은 장기적인 예후에서 중요하고 독립적인 예측인자의 하나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된 중간분석 자료를 보면 APRIL을 선택적인 표적으로 작용하는 기전이 이처럼 진행적이고 불가역적인 신장질환에 대응하고 효과적이고 안전한 접근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리의 믿음에 더욱 무게를 싣게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임상 3상 ‘VISIONARY 시험’은 추정 사구체 여과율(eGFR)을 측정하기 위해 24개월 동안 신장 기능의 변화를 평가하는 맹검 방식으로 지속될 예정이다.
이 시험은 오는 2026년 초 무렵 매듭지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사전에 정한 중간분석과 도출된 자료에 대한 탐색적인 분석작업이 추가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면역글로불린 A 신병증을 치료하는 데 시베프렌리맙이 나타내는 잠재력에 대한 평가가 100%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앨라배마대학 버밍엄 캠퍼스 의과대학의 다나 리즈크 교수(신장내과)는 “임상 3상 ‘VISIONARY 시험’의 중간분석 결과를 보면 시베프렌리맙을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피험자 그룹에서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단백뇨 수치가 51.2% 감소한 것으로 입증됐다”면서 “이 같은 결과는 지금까지 면역글로불린 A 신병증과 관련해서 이루어진 최대 규모의 임상 3상 시험에서 시베프렌리맙의 효능에 대한 우리의 믿음을 재확인시켜 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VISIONARY 시험’에서 도출된 안전성 자료는 앞서 진행되었던 일련의 프로그램에서 확인된 시베프렌리맙의 안전성 프로필에 관한 우리의 지식을 추가시켜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리즈크 교수는 “이것이 환자들을 위해 대단히 고무적인 소식일 뿐 아니라 면역글로불린 A 신병증의 면역학적 발병원인을 표적으로 작용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의 치료대안이 추가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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