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티어제파타이드 2형 당뇨병 위험 94% ↓
임상 3상 ‘SURMOUNT-1 3개년 시험’ 결과 공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08-21 13:42   수정 2024.09.06 08:04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성을 94%까지 감소시켰다고!

일라이 릴리社가 임상 3상 ‘SURMOUNT-1 3개년 시험’(176주)에서 도출된 긍정적인 주요한 결과들을 20일 공개했다.

이 시험은 성인 당뇨병 前 단계, 비만환자 또는 과다체중자들을 대성으로 티어제파타이드(‘젭바운드’ 및 ‘마운자로’)를 주 1회 투여하면서 장기적인 체중관리와 당뇨병 발병 지연 등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되었던 시험례이다.

시험에서 티어제파타이드는 5mg, 10mg 및 15mg 용량이 주 1회 투여됐다.

그 결과 시험에 참여한 성인 당뇨병 前 단계, 비만환자 또는 과다체중자들 가운데 2형 당뇨병이 발생한 비율을 플라시보 대조그룹과 비교평가했을 때 94%나 낮게 나타나 단연 주목할 만해 보였다.

티어제파타이드는 이와 함께 시험이 진행된 기간 동안 지속적인 체중감소 효과를 나타냈음이 눈에 띄었다.

예를 들면 성인 당뇨병 前 단계, 비만환자 또는 과다체중자들 가운데 시험 종료시점에서 평가했을 때 티어제파타이드 15mg을 투여한 그룹의 경우 평균체중이 22.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을 정도.

일라이 릴리社의 제프 에믹 제품개발 담당부회장은 “만성질환의 일종인 비만이 세계 각국에서 총 9억명에 육박하는 성인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2형 당뇨병을 비롯한 각종 합병증이 수반될 위험성 또한 높이고 있는 형편”이라면서 “티어제파타이드가 2형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성을 94%까지 감소시켜 준 것으로 나타난 데다 3년에 걸친 치료기간 동안 지속적인 체중감소 효능을 내보였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자료는 비만 및 당뇨병 前 단계 환자들을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쳐 티어제파타이드를 사용했을 때 상당한 임상적 유익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점에 무게를 싣게 하는 것이라고 에믹 부회장은 설명했다.

시험에서 티어제파타이드는 무작위 분류 단계에서 당뇨병 前 단계, 비만 또는 과다체중에 해당했던 성인 총 1,032명을 대상으로 176주 동안 투여됐다.

뒤이어 17주의 휴약기(off-treatment period)가 이어져 시험은 총 193주 동안 지속됐다.

전체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SURMOUNT-1 시험’의 결과를 72주차에 중간분석한 결과의 경우 지난 2022년 의학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게재됐다.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를 적용해 평가한 결과를 보면 티어제파타이드는 당뇨병 前 단계, 비만 또는 과다체중 성인들에게서 착수시점부터 176주차에 이르는 기간 동안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성을 괄목할 만하게 감소시켜 준 것으로 나타났다.

효능 추정대상 모수(efficacy estimand) 지표를 적용해 평가한 결과 티어제파타이드를 투여한 피험자 그룹의 경우 최대 176주차에 평가했을 때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성이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94% 낮게 나타난 데다 치료요법 추정대상 모수(treatment-regimen) 지표를 적용했을 때는 이 수치가 93% 낮게 나타났을 정도다.

핵심적인 추가 이차적 시험목표를 적용해 평가한 결과를 보더라도 티어제파타이드 10mg 및 15mg을 투여한 당뇨병 前 단계, 비만 또는 과다체중 성인 피험자 그룹은 176주차에 착수시점과 비교평가했을 때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체중감소가 관찰됐다.

효능 추정대상 모수 지표를 적용해 평가했을 때 티어제파타이드 5mg을 투여한 그룹에서 평균적으로 체중이 1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것은 한 예.

마찬가지로 티어제파타이드 10mg 및 15mg을 투여한 그룹에서는 이 수치가 각각 19.9%와 22.9%로 집계되어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2.1%와 비교를 불허했다.

치료요법 추정대상 모수 지표를 적용해 평가한 결과를 보더라도 티어제파타이드 5mg, 10mg 및 15mg을 투여한 피험자 그룹은 176주차에 평가했을 때 착수시점에 비해 평균적으로 체중이 각각 12.3%, 18.7% 및 19.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1.3%와 현격한 격차를 드러내 보였다.

그런데 17주의 휴약기 동안 추적조사한 결과를 보면 티어제파타이드 투여를 중단했던 피험자 그룹에서 다시 체중이 증가하기 시작했을 뿐 아니라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성 또한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럼에도 불구, 티어제파타이드를 투여한 피험자 그룹에서 나타난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성을 플라시보 대조그룹과 비교평가하면 88% 낮게 나타났다.

193주에 걸친 시험기간 동안 나타난 티어제파타이드의 전체적인 안전성과 내약성을 보면 앞서 ‘SURMOUNT-1 시험’의 72주차에서 평가해 도출된 일차적인 결과 및 지속적인 체중관리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이루어졌던 티어제파타이드 관련 다른 시험례들로부터 확보된 내용들과 궤를 같이했다.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을 보면 통상적으로 위장관계 관련 부작용이 눈에 띈 가운데 중증도 측면에서 보면 대체로 경도에서 중등도에 그쳤다.

가장 빈도높게 보고된 위장관계 부작용들로는 설사, 구역, 변비 및 구토 증이 수반됐다.

시험에서 도출된 주요한 결과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당뇨병 前 단계, 비만 또는 과다체중 성인 피험자 그룹에서 티어제파타이드가 2형 당뇨병 위험성의 감소효과와 함께 장기적인 체중감소 유지효과가 입증됐다.

시험의 상세한 결과는 동료 전문가 그룹 평가 의학 학술지에 제출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11월 3~6일 미국 텍사스州 샌안토니오에서 열릴 ‘2024년 비만주간’(ObesityWeek 2024) 학술회의 석상에서 발표가 이루어지게 된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