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社는 유전자 치료제로 개발을 진행 중인 지록토코진 피텔파보벡(giroctocogene fitelparvovec)의 임상 3상 ‘AFFINE 시험’에서 도출된 긍정적인 주요결과를 24일 공개했다.
지록토코진 피텔파보벡은 화이자가 중등도 고도에서 고도에 이르는 성인 A형 혈우병 환자들을 위해 개발 중인 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이날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AFFINE 시험’에서 지록토코진 피텔파보벡 주입 후 12주차부터 최소한 15개월차에 이르기까지 추적조사를 진행한 기간 동안 나타난 총 연간 출혈률(ABR)을 통상적인 제 8혈액응고인자(FⅧ) 대체 예방요법제와 비교평가했을 때 비 열등성 및 우위성과 관련한 일차적 시험목표가 충족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록토코진 피텔파보벡 3e13vg/kg 용량을 1회 주입한 후 평균 총 연간출혈률을 주입 前 기간과 비교평가한 결과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하게 감소한 것으로 입증됐다.
이와 함께 임상시험 규약에서 정해졌던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들의 경우에도 충족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예방요법제와 비교했을 때 우위성이 입증됐다.
주입 후 15개월차에 평가했을 때 피험자들의 84%에서 제 8혈액응고인자 활성이 5%를 상회한 상태가 유지되었고, 이 중 대부분의 제 8혈액응고인자 활성이 15% 이상으로 집계되었던 것.
평균 연간출혈률 또한 주입 前 기간의 4.08에서 주입 후에는 0.07로 98.3%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하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험이 진행된 기간 동안 지록토코진 피텔파보벡이 주입된 전체 피험자들은 가운데 주입 후 예방요법제로 전환한 비율은 1.3%(1명)에 그쳤다.
이밖에도 ‘AFFINE 시험’에서 지록토코진 피텔파보벡은 일반적으로 양호한 내약성을 내보였다.
제 8혈액응고인자의 수치가 일시적이나마 150% 이상으로 상승한 경우가 49.3%의 피험자들에게서 관찰됐지만, 효능이나 안전성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중증 부작용의 경우 20%(15명)에서 보고됐는데, 이 중 10명(13.3%)의 피험자들에게서 보고된 13건이 약물주입과 관련이 있었던 것으로 평가됐다.
약물투여 관련 부작용은 임상적 관리를 진행했을 때 반응을 나타내면서 일반적으로 해소되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FFINE 시험’을 총괄한 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 캠퍼스(UCSF) 의과대학 성인혈우병치료센터의 앤드류 리빗 교수는 “A형 혈우병 환자들의 경우 잦은 약물주입 또는 주사를 통해 돌발성 출혈을 예방하거나 치료해야 할 필요성으로 인한 신체적‧정서적 영향은 결코 평가절하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이번에 ‘AFFINE 시험’에서 도출된 긍정적인 결과의 강력함(strength)이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지록토코진 피텔파보벡이 일반적으로 양호한 내약성을 나타낸 데다 이 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이 통상적인 제 8혈액응고인자 예방요법제에 비해 출혈 보호의 우위성을 나타내면서 치료제 사용의 잠재적 전환 가능성을 입증한 가운데 A형 혈우병 환자들의 치료부담 또한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지록토코진 피텔파보벡은 바이오 공정을 거친 아데노 연관 바이러스(AAV) 6 캡시드(capsid: 바이러스의 핵산을 둘러싼 단백질 껍질)와 유전자 변형 B-도메인삭제 제 8혈액응고인자 유전자를 포함하고 있는 새로운 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A형 혈우병 치료제로서 이 유전자 치료제의 목표는 지록토코진 피텔파보벡을 1회 주입해 제 8혈액응고인자들이 장기간 동안 체내에서 생성되어 출혈 발생을 예방하고 정맥주입제 또는 주사제를 사용하는 통상적인 예방요법제의 필요성을 감소시키는 데 두어져 있다.
화이자社의 제임스 루스낵 부회장 겸 내과의학‧감염성 질환 연구‧개발 담당 최고 개발책임자는 “임상 3상 ‘AFFINE 시험’에서 우리의 1회 투여용 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이 A형 혈우병 환자들에게서 나타내는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되면서 이처럼 긍정적인 결과물이 도출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화이자가 혈우병 치료와 관련해서 지난 40년 이상의 오랜 기간 동안 기울여 왔던 노력을 바탕으로 우리는 이 같은 최신 혁신의 성과물이 빈도높고 적잖은 시간이 소요되는 정맥주입제 또는 주사제로 인한 치료상의 부담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임상 3상 시험에서 최초 도입기 단계의 연구에 적격한 환자들이 충원되어 성공적으로 시험을 마친 후 다시 ‘AFFINE 시험’에 등록해 지록토코진 피텔파보벡 3e13vg/kg 용량을 1회 정맥주사를 통해 주입받았다.
‘AFFINE 시험’에 참여한 피험자들은 유전자 치료제 운반체에 중화항체 음성을 나타내는 이들을 확인하기 위한 절차를 거쳤다.
이 시험의 피험자들은 5년 동안 지속적인 평가를 받게 되며, 장기 추적조사의 일환으로 최대 총 15년 동안 조사를 받게 된다.
임상 3상 ‘AFFINE 시험’에서 자료를 도출하기 위한 분석작업은 현재도 진행 중이어서 추가로 확보될 자료가 가까운 장래에 의학 학술회의 석상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지록토코진 피텔파보벡은 FDA에 의해 ‘패스트 트랙’과 ‘재생의학 첨단치료제’로 지정받은 바 있다.
아울러 FDA와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에 의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화이자 측은 지록토코진 피텔파보벡과 관련해서 확보된 자료를 놓고 차후 수 개월 이내에 각국의 보건당국들과 협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화이자 측은 지난 4월 B형 혈우병 치료제 ‘베크베즈’(Beqvez: 피다나코진 엘라파보벡-dzkt)를 FDA로부터 승인받은 바 있다.
‘베크베즈’는 캐나다에서도 허가를 취득했으며, 지난 5월 유럽 의약품감독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EU 집행위원회의 승인결정 또한 머지않은 장래에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A형 혈우병 및 B형 혈우병 치료제로 개발을 진행한 마스터시맙(marstacimab)의 허가신청 건에 대한 심사가 FDA와 EMA에서 진행 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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